사천성 녹주집단 기공식, CDM사업으로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환경R&D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도권매립지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킨 매립가스 발전 및 CDM사업이 중국 사천성(녹주집단)과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28일 기공식을 가짐으로써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컨소시엄과 녹주집단은 지난 2일 성도시 장안매립지 매립가스 종합이용 CDM 사업 계약을 체결한 후 28일 환경부, 사천성, 성도시 및 사업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중국 사천성 성도시 용천에 위치한 장안매립장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8.4MW급 발전시설을 건설(중국내 최대규모 매립가스 발전시설)하고 이를 12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국컨소시엄은 앞으로 12년간 발전시설 운영을 통해 약 714억원의 전기판매 수익과 600억원의 CER(탄소배출권) 등 총 1300억원의 운영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중국 진출에 성공한 매립가스 발전 및 CDM사업은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R&D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수도권매립지에 매립가스 발전시설을 건설해 축적한 기술과 운영경험을 민관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에 진출시킨 첫 사례이다.

환경부는 사천성과 환경협력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타당성조사 지원(2008년), 환경기술설명회(2009년) 등을 개최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 공공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를 중심으로 산업은행, 한양ENG, 리텍솔루션 등이 참여하는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이끌어 냄으로써 민관이 함께하는 모범적인 해외진출 모델을 만들어냈다.


사천성 성도시 장안매립장은 침출수 처리시설과 차수막 시설을 갖춘 위생매립장으로 1일 약 6500톤의 생활폐기물을 매립(부지면적 31만㎡, 2012년 매립완료 예정)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으로 사천성에 있는 10여개의 매립장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전문인력을 사천성에 파견, 공사의 앞선 선진 실증기술과 경험을 중국에 전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천성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른 매립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중국내 유사 매립장과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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