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고

오는 2024년까지 발전원별 설비비중이 원자력은 32%까지 크게 확대되고 반면 석탄, LNG의 비중은 각각 28%와 21%까지 떨어지게 된다. 또 원자력 발전량 비중은 48.5%,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8.9%로 확대되고 LNG, 석탄, 석유의 발전량 비준은 축소된다.

지식경제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29일 확정·공고한다.

이 계획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향후 15년간의 전력수요 전망과 이에 따른 발전소 및 송배전설비 건설계획 등을 담은 것이다.

계획에 따르면 국내 총 전력소비량은 연평균 1.9% 증가해 2024년에 5516억kWh(2010년 4238억kWh)로,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2024년에 9504만kW(2010년 6989만k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대 전력수요 증가에 맞춰 발전설비도 내년부터 총 49조원을 투자(신재생·집단에너지 제외)해 총 4333만kW를 계획에 반영함으로써, 2024년에는 총 1만1259만kW의 발전설비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발전원별로는 원자력 14기(1820만kW, 4차계획반영 12기, 신규 2기), 석탄 15기(1209만kW), LNG 19기(1224만kW) 등을 계획에 반영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폐지발전설비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총 19기에 3983㎿다.

지식경제부는 석탄화력, 조력 등과 같이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설비에 대해서는 지역주민이나 지자체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사업허가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2024년 발전원별 설비비중은 원자력은 32%로 2010년(25%)보다 대폭 상승되는 반면 석탄 및 LNG의 경우 각각 28%와 21%로 2010년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 발전량 비중은 2024년 48.5%로 2010년보다 약 17% 증가하고 신재생 또한 8.9%로 확대되는 반면 석탄, LNG, 석유 등 고탄소 배출전원의 발전량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번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발전설비, 수요예측, 수요관리, 계통계획 등 전문가로 구성된 4개 실무소위를 운영해 수립했다. 지난 7일 한국전력공사 한빛홀에서 전력업계, 시민단체, 학계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 의견을 수렴했다.

공청회 결과 동부건설이 당진에 건설하는 석탄화력 500MW 2기가 추가되는 등 일부 변화가 있었다.

지식경제부의 관계자는 “이번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 안정, 경제적 전력공급체제 구축, 친환경 전원구성을 목표로 상위계획인 에너지기본계획과 정합성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전력부문 실행계획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획에 따라 전원구성이 실현될 경우 저원가 기저발전설비 비중 확대로 연료비용이 점차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2024년 발전량 기준으로 원자력의 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소비구조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계획을 전력거래소, 한전 및 발전자회사와 민간발전사업자 등에게 통보하여 전력설비 확충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하여 전력수요를 재 전망하고 이번 계획에 반영된 발전설비 확충 계획에 대한 중간점검을 위해 간(間)년도 전력수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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