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연구용원자로 등 올해 역대 최대

▲ 한국원자력 기술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300만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기술수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300만달러를 돌파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올 한해 25건에 걸쳐 총 1320만달러(약 152억원)의 원자력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연구원 창립 이래 최대의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5건 306만달러와 비교해 계약 건수에서는 66.7%, 금액에서는 331.4%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 2004년 100만달러 수출 달성 이후 6년만에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획기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수출성과는 △요르단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 700만달러 △갑상선암 치료용 의약품 생산시설 알제리 수출 156만달러 △중성자 도핑 서비스 일본·덴마크 수출 252만달러 등이다.

이와 함께 △태국 연구용원자로 성능개선 사업 △ITER 장치 설계·고온가스로 개념설계 등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 관련 연구 및 기술용역 △원전안전 해석코드 등 소프트웨어 수출 △고품질 실리콘 반도체 생산용 중성자 도핑 기술 서비스 등도 주요 수출실적으로 꼽힌다.

수출 대상 국가도 미국, 일본, 프랑스, 덴마크, 러시아, 노르웨이 등 선진국으로 다변화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등 국제기구도 포함되어 있어 원자력 기술 선도국의 위상을 높였다는 게 원자력연구원의 설명이다.

원자력연구원 정연호 원장은 “연구용원자로 추가 수주 노력과 함께 새로운 수출전략 상품으로 개발 중인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 SMART의 표준설계인가를 2011년까지 획득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UAE, 카자흐스탄 등 SMART 잠재 수요국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원자력 세계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기술 수출의 주도권을 놓치 않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해외기술 전시회와 설명회 등 해외 마케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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