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칠레 자원협력위 개최

지식경제부와 칠레 광업부는 홍석우장관과 에르난 데 솔미니악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간 자원개발사업의 공동 발굴, 프로젝트 정보공유 및 기술교류 등에 관한 협력확대를 위해 21일 칠레 광업부에서 '제4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날 한국측에서는 홍석우장관, 주력시장협력관,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코트라, LG상사,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 건설, 현대종합상사, 삼성물산 등 정부·민간관계자 총 16명 참석하고  칠레측에서는 에르난 데 솔미니악 장관, Jimena Bronfman 차관, Undrurraga 국장 등이 참석했다.

자원개발과 관련해 우리측은 현재 한국의 광물자원분야 투자 현황 및 칠레 내에서의 사업현황을 설명하고, 향후 양국 정부(기관) 사이의 교류 확대·활성화를 통한 ‘선 정부, 후 민간’ 투자 진출 방식 등 효율적인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광물자원분야의 對칠레 투자현황은 1988년 이래 5개 사업, 254백만불이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총3개)은 동(銅) 사업 2개(산토도밍고, 까마로네스), 리튬사업 1개(엔엑스우노), 총 223백만불 투자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산토도밍고, 엔엑스우노 사업에 218백만불 투자하고 있다.
 
칠레측은 생산량 세계 1위인 리튬자원 개발사업 추진현황 및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 정부와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광해방지와 관련해 우리측은 칠레내 폐광산 및 가행광산에 대한 광해복구 사업 협력방안 등을 발표하고, 칠레 광해현장 공동조사를 통한 ‘칠레 광해방지 마스터플랜 수립’ 등 지속가능한 자원개발 정책수립 지원과 양국 기관간 교류협력 등을 제안했다.

칠레측은 우리측의 광해방지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양국 정부와 관련기관간 논의를 지속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광물자원공사는 칠레 동(銅)위원회와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를 계기로 양 기관관 기술 및 프로젝트 정보 교류 등에 관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해 자원분야의 실질적 협력기반을 마련했다. 

협력범위는 정보 공유, 인적자원 교류, 공동 탐사, 정부 및 민간기업 지원 등이며 주요 활동은 프로젝트 리스트, 최신기술 관련 정보 교환, 제도 및 세제 정보 교환, 유망 프로젝트 현장 답사 및 공동 조사 등이다.

이를 통해 전략광종인 동 관련 정보수집 통해 유망 프로젝트 발굴, 자주개발률 제고, 획득정보 민간 전파를 통한 민간분야 투자촉진 등이 기대된다.

또한 지식경제부 홍석우 장관은 21~ 22일 이틀에 걸쳐 칠레 경제부장관, 광업부장관 및 에너지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 및 자원·에너지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부 장관(파블로 롱게이라)과의 면담에서는 한국 최초로 체결된 한,칠레 FTA가 발효(‘04.4월) 이후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양국간 무역 및 투자가 증진되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의 거대한 경제영토를 배경으로 투명한 무역 투자환경 구축과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홍장관은 광업부 장관(에르난 데 솔미니악) 및 에너지부 장관(호르헤 분스터)과의 면담을 통해서 한국과 칠레와의 광물 및 에너지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키로 했다.

광업부 장관과는 리튬, 동 등 매장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자원 부국인 칠레와 우수한 산업기술을 보유한 자원 수입국인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이 칠레에서 진행중인 리튬 및 동 광산 개발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칠레 광업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에너지부 장관과는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등 녹색성장정책을 소개하고, 한․칠레간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에너지효율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기술개발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홍석우장관의 칠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제4차 자원협력위, 경제부, 광업부 및 에너지부장관과 면담을 통해 한․칠레간 경제 및 자원․에너지협력이 한층 더 성숙되고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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