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부진하면 기본급도 삭감

에너기술평가원이 성과가 부진하면 성과급은 물론 기본급도 삭감하는 혁신적 연봉제를 도입해 주목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2011년 1월1일부터 전 직원이 성과평가결과에 따라 기본급 삭감이 가능한 성과연봉제를 전면 실시키로 전 직원 동의하에 지난 22일 노사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에기평 성과연봉제의 핵심은 최고성과자와 최저성과자 간에 기본급에서 2%, 여타 성과급을 합하면 최대 20%까지 격차가 나는 것이다.

에기평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계획에 따라 에너지분야 4개 R&D 기능을 통합해 2009년 5월4일 설립된 기관으로 그동안 연공서열식 업무평가 및 급여체계를 성과중심의 성과평가 및 보상체계로 개편함으로써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정책에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기평 노사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자연 증가하는 호봉제 폐지 ▲기본연봉 인상률 성과별 차등 ▲성과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연봉 차등지급 등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론 먼저 승진 point 제도를 활용한 혁신적 인사제도 도입했다.

호봉제에서는 승진 소요연수를 기준으로 삼았으나 성과연봉제에서는 ‘승진POINT 제도’를 도입함으로서 승진 최소 연수를 7년 이상에서 高성과자는 5년으로 단축, 성과주의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기본급의 경우 적성과에 따라 기본급을 차등(S등급 +1% ~ D등급 -1%)지급하기로 했다. 기본연봉은 직급간 pay band를 중첩 설계하고 상위 직급일수록 임금폭을 확대했으며 기본연봉 인상률은 누적방식으로 적용키로 했다.

성과급은 최고성과자와 최저성과자간 차등폭을 2배 이상으로 하고 성과연봉 비중은 총 연봉의 20% 이상으로 했다.

차등성과연봉은 비누적식이며 교통보조비, 중식보조비, 감사수당, 출납수당을 성과연봉으로 통합했다.

이외에도 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급 차등지급하기로 했는데 기존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신규입사자의 급여는 노사 공동으로 개선책을 마련 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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