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장, 후생복지 등 노사합의

▲ 캐리어에어컨 2012년 임단협 타결(좌-노조측대표 우- 사측 대표위원인 송영규부사장)

냉난방기기 전문 업체인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 www.carrier.co.kr)은 지난 22일 광주공장에서 ‘노사 대화합 선언’을 진행해 2012 단체교섭(임금과 단체협약)을 조기에 타결하고 여름 성수기 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지난해 초 국내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 캐리어에어컨은 2012년 단체교섭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단협조항의 일부 후생복지 사항 등의 개정 요구안을 수용했다. 회사도 노조의 최대 요구사항이자 평생직장의 기틀인 고용보장을 약속하며 노사간의 합의를 이루었다. 노사는 올해 상호 양보하는 교섭을 통해 기본급 3.3% 인상, 생산수당 및 휴가보전수당 신설, 2011년 영업이익에 대한 성과급 60만원, 생산장려금 40만원 지급과 단체협약 개정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 교섭은 원만한 조기교섭 타결을 위한 노사 양측의 노력의 결과로 새로운 경영진 참여 이후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대부분 사업장이 이제야 교섭에 임하는 것에 비하면 캐리어에어컨의 교섭은 예년보다 훨씬 빨리 진행됐다. 이는 에어컨 생산 성수기에 맞춰 노사가 함께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변화시키고자 노사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합심하여 이루어낸 성과라는 평가다.

캐리어에어컨은 지난 2011년 2762억 매출, 영업이익 55억을 바탕으로 흑자원년의 해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변해야 산다’는 슬로건으로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직원이 힘을 함께 모아 매출 41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강성희 회장은 “이번 임단협 조기 타결은 새로운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조합간부를 비롯한 조합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2012년을 제2창업의 원년으로 삼고 임직원 모두가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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