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범시민추진위원회 전체회의

광주시는 21일 중회의실에서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송귀근 행정부시장과 안희옥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산업계·학계·종교계·언론 등 각계사회대표로 구성된 분과위원회 위원과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도 위원회 활동상황과 각 분과별 연구과제 성과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4개 분과별 연구성과물은 1년여에 걸쳐 연구한 내용으로 내년도 기후변화대응 업무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동호 광주대학교 교수는 ‘대중교통지향형 도시교통체계 구축방안’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인 차량 증가와 자동차 교통량 증가로 환경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라며 “자동차중심의 에너지 과소비형체계에서 대중교통과 자전거 및 보행을 우선하는 체계로 재편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성용 전남대 교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산업화 방안’에서 “세계 선진 각국들은 지구 온난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종 규제 장치를 점차 강화하고 있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미래의 일자리창출과 경제회복의 핵심수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라며 “특히 광주시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이 타 지역에 비해 장점이 있으므로 2000년부터 지역전략산업으로 추진한 광(光)산업과 연계해 저탄소 녹색산업인 신재생에너지의 산업화에 적극 매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률 (주)GA엔지니어링건축사 소장은 ‘친환경 건축물 설계기법’에서 “우리나라는 Co2배출량(국민1인당11.1톤) 세계9위와 세계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면서 소비에너지 97%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경제가 성장할수록 산업25%, 수송35%비율보다 건축물에서의 에너지소비량은 4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라며 “초일류선진국으로 가는 대열에서 산업과 수송분야의 에너지소비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화두로 개발된 ‘친환경건축물의 설계기법’을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홍표 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그 동안 ‘기후변화 시민실천 방안’, ‘건축물 옥상 및 벽면녹화’ 등 각 분과별 연구성과물 대부분이 시책에 반영돼 녹색 선도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길잡이 역할을 했다”라며 “오늘 발표된 연구 성과물도 시책에 적극 반영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2008년 3월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언론, 학계, 기업, NGO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참여해 환경녹지분과 등 4개분과 172명으로 구성 8개 과제를 연구·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해왔으나 2010년 4월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후변화대응 범시민추진위원회가 녹생성장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돼 범시민추진위원회는 폐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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