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사장단 간담회서 ‘안심충전’ 노력 당부
CNG버스의 안전관리 문제가 전국 도시가스사 CEO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가 주최한 전국 도시가스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CEO들은 주로 충전 등 CNG버스의 안전관리 부문에서 가스안전공사의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공급권역 내에서 2건의 CNG버스 폭파사고를 경험한 전북에너지서비스 민충식 사장은 “CNG버스 관련 법규 등이 지경부에서 국토부로 이관돼 보다 확실한 뒷받침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CNG버스 충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채충근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CNG버스 법규와 관련 용기 및 버스에 관한 부분이 국토부로 이관되고 충전부문은 그대로 도법의 적용을 받는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약속했다.
부산도시가스 조용우 사장도 CNG버스의 안전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최근 일반 버스업체 등 개인사업자들의 CNG충전소 설립이 늘어나고 있다”며 “체계화된 안전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제발생 소지가 큰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천에너지서비스 손동식 대표는 CNG충전소의 인력운영 문제를 거론했다.
손 대표는 “현재 CNG충전소에는 충전원 외에 가스산업기사 자격을 갖는 안전관리자가 1명씩 배치하도록 돼 있는데 지방의 경우 자격요건을 갖춘 안전관리자 채용이 어렵다”며 “가스산업기사 외에 가스기사나 기능사도 안전관리자의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측은 추가적인 검토와 제도개선을 위한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서는 △안전관리수준평가(QMA)제도 시행 △도시가스배관 건전성 관리(IMP)제도 도입 △건축물 내 사용자공급관 매설설치 허용 등 진행 중인 안전관리사업의 추진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안전관리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도시가스사와의 상호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현장의 소리를 공사의 경영에 반영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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