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김중겸 사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한달여가 지났다. 김 사장은 전임 김쌍수 사장과는 출발부터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거대 공기업이자 주식회사인 한전을 바라보는 시각차다. 전임 사장이 한전을 사기업으로 바라보았다면 현재 김사장은 한전을 공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전임사장의 경우 일반기업의 경영효율 정책을 한전에 접목
지난달 31일 청와대에서 제12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가 열렸다.신재생에너지 집중육성 및 제도개선 방안을 담은 이날 보고내용은 흠잡을 곳이 없을 만큼 깔끔하게 잘 정리돼 있었다.실제로 발표된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신재생에너지 3대 강국 안에 들 수도 있을 것처럼 보인다.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치를 내걸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육성할 것임을 천명한
클린디젤 택시가 드디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등장했다.지난 27일 클린디젤 택시는 국회, 정유사, 연구기관, 관련 협단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공식적으로 선을 보였다. 클린디젤 택시는 이제 과연 기존 LPG 택시 시장을 어느 정도 잠식해 들어갈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불과 1~2년 전만 해도 가스업계에서는 ‘디젤&rsqu
올겨울 전력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정부는 물론, 한전을 비롯한 발전자회사, 한수원 등 전력운용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전력거래소는 물론이고.지난해와 올초 상황을 보면 올겨울 전력수요는 사상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혹한예보도 나오고 있다.지난 9.15 정전사고는 당일 오후 15시 발생한 최대전력량 6728.1만kW 때문에 발생했다. 당일 공급능력은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해졌다. 하지만 그만큼 안 좋아진 점도 있으니, 바로 배터리 문제다.이것 저것 하다보면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전원이 꺼져버리는 스마트폰 덕분에 반사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다.태양광 충전기는 현재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보일러 등을 포함한 가전제품의 부품보유기간이 기존보다 2년 더 연장됐다.부품만 갈면 더 쓸 수 있음에도 부품이 없어 제품 자체를 버려야 하는 일이 많아지자 정부가 이를 개선하고자 나선 것이다.부품을 더 오래 보유할 때 기업 비용이 늘어남에도 대부분 기업은 일단 이를 환영할 듯 싶다. 부품보유기간이 더 길어졌다는 것은 제품이 더 튼튼하고 좋아졌다는 의미이기
지난 15일 사상 초유의 정전 대란은 큰 사회적 혼란을 불러왔다. 예고없이 찾아온 전력공급 중단으로 어패류 양식장, 병원, 제조사업장 등 전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계자들에게 큰소리로 화를 내고 지식경제부 장관과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특히 공교롭게도 정부, 공기관들에게 있어
“차라리 고시가격 체제로 돌아가고 싶습니다”23일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주유소 압박정책 철회촉구’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 주유사업자의 울분 섞인 항변이다.정부의 반시장정책에 대한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러 모인 자리에서 오히려 스스로 시장정책과 반대되는 고시가격체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지식경제부는 신재생에너지에 2015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거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특히 태양광에 이중 절반인 20조원을 집중 투자해 뒤쳐진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현재 업계의 분위기는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러한
한우물만 파라는 옛 속담이 있다. 속담은 진리라고 생각하지만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이라는 한 우물만 파고 있는 것 같다.신재생에너지를 선도하는 유럽은 최근 해상풍력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스페인은 2020년까지 자국내 전체 전력 생산량의 30%에 육박하는 34GW를 풍력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
인간관계든, 혹은 일적인 부분이든 그 중심을 잡고 있는 구심점이 있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것이다. 흩어진 유리파편들을 하나로 모아 커다란 보석으로 만들어주는 존재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지난해부터 협회 설립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태양열업계가 마침내 창립총회를 열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원 협회의 탄생을 세상에 알렸다.태양광산업협회, 풍력산업협회, 지열협회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국제적인 환경규제의 강화는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생산활동에 임하느냐가 곧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도록 만들었다. 에너지다소비 업장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입장에서야 자사내의 인력을 활용해서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겠지만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경우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에너지의
예전 국내 모 재벌 총수가 임종 직전 본인을 대신해 회사를 이끌어갈 자녀들을 불러 이러한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얘들아. 절대 돈 안되는 사업은 시작하지 마라.”당연한 얘기겠지만 그만큼 기업 경영에 있어 이윤 창출은 생의 마지막으로 남길 말일 만큼 중요한 것이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신재생에너지는 아직까지 ‘돈 안되
정유사의 얌체행동이 주유사업자와 일반국민을 동시에 울리고 있다.빗발치는 석유가격 인하 요구에 최근 정유사는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인하는 유례없는 조치를 단행했다.가격인하 발표에 덧붙여 ‘손실을 감안한 과감한 가격인하’ ‘고물가로 고생하는 국민들과 고통분담’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이 지난달 31일 개최한 ‘범국민 에너지절약 실천대회’는 정부가 에너지절약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그동안 우리 정부의 에너지절약 홍보는 말 그래도 구호에 그친면이 있었다.관리주체가 없을 뿐 아니라 에너지절약을 직접 규제하기가 어려워 국민의 자발적 참여가 없을 경우 에너지절약 홍보에 대
최근 한국지열협회 정기총회를 다녀 왔다. 45개 회원사에 10명의 개인회원이 가입한 지열협회에 참석한 인원은 20명 남짓.굳이 다른 협회의 행사와 비교하지 않아도 될 만큼 조촐한 자리였다. 대기업 대표나 정부 고위관계자 등의 VIP도 볼 수 없었다.정기총회 장소에 입장하기 위해 문을 여는 순간 취재기자들로 넘쳐나는 태양광, 풍력쪽 정기총회와 다른 &lsqu
환경부가 클린디젤에 대한 애정을 과감하게 표현하고 있다.가격차액 보조,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자동차 관련 각종 세제혜택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환경편익이 뛰어난 천연가스차량 보급에 앞장서 온 환경부가 이유야 어찌됐든 경쟁연료를 품에 안겠다는 속뜻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그동안 환경부의 클린디젤에 관한 관심과 애정은 수차례 확인된
리비아 사태 악화에 따라 정부는 부랴부랴 에너지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하고 일부 조명의 강제소등을 실시하는 등 에너지절약 분위기 확산과 대책마련에 분주하다.주택, 서비스 등 각 업종은 물론 민간경제단체들도 에너지절약 선포를 하고 나서는 등 그어느때보다 고유가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발빠른 대처가 언제나 사후 약방식 처
어릴때 어른들로부터 사람이 크게 되려면 넓은 물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사람이 아닌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은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대부분 중소업체들인 관계로 해외시장 정보 부족, 인증획득문제 등의 걸림돌이 많아 여의치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렇듯 의욕만
“한국가스공사는 종종 도시가스사업자가 최대 고객이라는 점을 잊는 것 같습니다”천연가스 소매사업자인 도시가스사 관계자들이 가스공사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마다 즐겨 하는 말이다. 독점 도매기업인 가스공사의 도시가스사업에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 앞에서 소매사업자인 도시가스사의 볼멘소리다.도소매사업자간 입장차로 크든 작든 의견충돌과 엇갈린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