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쇼와셀ㆍ타이요 오일과 MOU, 2014년말 완공

▲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가운데)이 PX증설 MOU 협약식에서 시게야 가토 Showa-Shell 회장(왼쪽), 유타카 오카 Taiyo Oil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GS칼텍스(회장: 허동수)가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GS칼텍스는 10일 본사에서 허동수 회장과 일본 에너지 기업인 쇼와셀(Showa- Shell)의 시게야 카토 회장(Shigeya Kato), 타이요 오일(Taiyo Oil)의 유타카 오카(Yutaka Oka)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파라자일렌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를 통해 3사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연산 10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프로젝트 추진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체결은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에너지 및 석유화학기업의 원료수급, 생산 및 판매 전반에 걸친 협력을 통해 파라자일렌 사업 경쟁력을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산 10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이 추가로 도입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 파라자일렌 생산능력은 연산 135만 톤에서 235만 톤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3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생산된 제품들을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에 판매, 연간 17 억 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섬유 및 페트병 등의 수요 증가로 아시아 폴리에스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GS칼텍스는 이들의 원료가 되는 파라자일렌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 및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GS칼텍스는 1990년 제1 파라자일렌 공장 및 제1 BTX 공장을 완공한 이후, 방향족을 비롯한 석유화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135만 톤의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비롯하여 한해 총 280만 톤에 이르는 방향족(벤젠, 톨루엔, 자일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사업은 방향족제품 즉 파라자일렌과 벤젠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 등 10여개 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특히 정체되어 있는 국내 사업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수출시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총 매출 5조 8300억 원 중 5조 660억원이 수출로 벌어들인 수입이다. 이는 석유화학 부문 매출의 87%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GS칼텍스의 총 매출액인 47조 9463억원 중 석유화학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5조 8300억원으로 12.2% 에 머물렀지만 전체 영업이익 2조 200억 원 중에서는 석유화학 부문이 7750억 원으로 무려 38%를 차지했다. 이는 수출중심의 석유화학사업을 통해 실적이 호조되었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