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어 세계 두번째 국내기술로 개발

▲ 0.7MW급 순산소 석탄화력 발전시스템 파일럿 플랜트 전경
한국전력은 화석연료의 연소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전량 회수하는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Pilot Plant(0.7MW급)’ 시범설비 준공식을 지난 23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개최했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된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고 순산소 만으로 석탄을 완전연소할 경우 이산화탄소를 손쉽게 전량 회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발전설비의 일부 개조만으로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발전이 가능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는 연소설비, 제어설비, 보일러 및 환경설비, 산소생산설비, 그리고 이산화탄소 압축 및 저장설비 등으로 구성됐으며 운전시뮬레이터를 별도로 구축하여 실증 및 상용화에 요구되는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파일럿 플랜트 개발은 지식경제부에서 국제적 이산화탄소 감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자원 기술개발 사업으로 추진중인 '순산소연소를 통한 온실가스처리시스템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오는 2015년까지 100MW급 실증플랜트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건설목표인 100MW 실증시스템은 오는 2015년 남동발전 영동화력발전소에 설치할 계획이며 우리나라의 초저온 산업, 기계부품, 환경설비, 조선 등 광범위한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실증발전소가 강릉에 소재하고 있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시 한국의 청정환경분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순산소 석탄화력 통합 파일럿 플랜트’는 독일과 스웨덴을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처음 개발을 시도했으며 신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과 미국, 중국, 호주,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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