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방식, 1차분 1700만달러 포함 총 3570만불 규모

대한전선이 호주 시드니 지역에  132kV와 66kV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대규모 초고압 전력망 구축사업 계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오스그리드(Ausgrid)사와 1700만달러(190억원)규모에 대한 1차 공급 계약분으로 초고압 전력 케이블과 부속재 일체 공급 및 전력망 설계와 설치 공사를 모두 맡아서 진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내년 4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게 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추가물량으로 1870만달러(210억원)에 달하는 2차 계약도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4월경에 확정적으로 추가 진행할 예정이어서 이번 호주 전력망 공사의 총 수주금액은 3570만달러(약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근 호주의 인구 증가와 도시화로 발전용량 확대 및 기존 노후 송배전 선로의 교체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오세아니아 지역의 전력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탄탄한 시장기반 위에 최근 미국, 호주 및 러시아 등 선진시장에서도 유럽과 일본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초고압 제품 기술력과 시공능력 등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러시아와 사우디에서 총 4850만달러 규모의 전력망 사업을 잇따라 수주한데 이어 이번 선진시장인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지난해 당진 신공장으로 이전하며 원가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에 주력한 결과 고부가가치의 초고압 케이블 사업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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