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가격 80원/kg선 인상…인상요인 중 일부만 반영

3월 국내 LPG가격이 2월에 이어 또 다시 상당폭 인상됨에 따라  LPG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서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석유공사의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LPG 자동차용 부탄가스 평균 가격은 전일 보다 리터당 25.59원 오른 1127.3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기록했던 리터당 1120.91원을 웃도는 사상 최고가다.

이같이 LPG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수입가격 폭등에 따라 1일부터 국내 LPG수입사와 정유사들이 LPG가격의 인상요인중 일부를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E1(대표이사 회장 구자용)은 지난달 29일 3월부터 적용하는 국내 LPG가격을 프로판은 83원/kg 인상한 1419.4원/kg, 부탄은 75원/kg(43.8원/리터) 인상한 1805원/kg(1054.12원/리터)으로 조정했다.

그동안 3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2월 LPG수입가격의 경우 프로판이 전월 대비 160달러/톤, 부탄이 130달러씩 인상되면서 사상최고가격을 경신한 바 있다.  그나마 환율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LPG수입가격의 인상폭이 워낙 커 3월 국내 LPG가격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E1 관계자는 “2월 원가 인상분으로 3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160원 가량의 인상요인이 생겼지만 LPG를 사용하는 서민들의 부담 경감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인상요인 중 일부만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SK가스는 프로판공급가격을 82.6원/kg 올린 1422원으로 부탄은 74.8원 올린 1808원(1055.87원/ℓ)으로 조정했으며 SK에너지는 프로판의 경우 81.5원/㎏ 인상한 1421.52원으로 부탄의 경우 73.3원 인상한 1807원(1055.29원/ℓ)으로 바꿨다.

GS칼텍스는 3월 프로판공급가격을 1420원/㎏(83.2원 인상)으로 부탄은 1806원(75.1원 인상)으로 각각 조정했으며 S-OIL은 프로판을 80원 올려 1415.2원으로 부탄은 70원 올려 1799원으로 됐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는 프로판충전소공급가격을 83원 인상한 1413.77원으로, 부탄은 75원 인상한 1804.25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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