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잦은 봄 맞아 22, 23일 이틀간 무상 점검
저감장치 필터 내 먼지 없어야 성능 유지…현장서 필터 청소

[에너지신문] 서울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봄을 맞아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 및 저감장치 제작사와 함께 22일과 23일 이틀간 배출가스 저감장치(DPF) 부착 차량에 대한 무상점검을 시행한다.

▲ ▲배출가스 저감장치 점검 사진.
▲배출가스 저감장치 점검 사진.

이번 점검은 차량 소유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서울 동‧서부지역에서 각각 한 번씩 실시한다. 점검을 희망하는 차량 소유자는 22일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 또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방문하면 된다.

점검대상은 현재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 중 2020년에 서울시 보조금을 지원받아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으로, 부착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았고, 지난해 필터 청소를 받지 않았으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점검 시 배출가스 매연농도를 측정해 저감장치 성능을 확인하고, 자기진단장치(OBD)의 작동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점검결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필터 청소나 간단한 정비도 지원한다.

필터 청소는 저감장치 필터에 쌓인 재나 이물질을 고온·고압으로 제거하는 작업이다. 노후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연소되면 저감장치 내부에 재가 쌓이는데, 이를 방치하면 축적된 재가 필터를 막아 배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렵다.

부착된 저감장치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차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비 및 출력 저하 등 차량 성능의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저감장치 부착 후 10개월에 한 번 또는 주행거리 10만km마다 필터 청소가 필요하다.

▲필터 청소 전/후.
▲필터 청소 전/후.

행사 당일 방문이 어려운 경우라도 보증기간(부착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저감장치 부착 차량은 저감장치 제작사 또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문의하면 연 1회 필터 청소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저감장치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필터 청소 등의 주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무상점검 기회를 활용, 차량 성능도 유지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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