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참가...국내 기업 최대 규모
'디지털 매뉴팩처링' 효율·안전 강화한 자동화 솔루션
테크스퀘어 사업팀, 스마트팩토리 맞춤형 컨설팅 제공

[에너지신문] 국내 자동화 분야 1위 기업인 LS일렉트릭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미래형 공장 자동화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LS일렉트릭은 8~1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3' 전시회에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총 210㎡(24개 부스) 규모로 전시에 참가한 LS일렉트릭은 '디지털 매뉴팩처링(Digital Manufacturing)'을 콘셉트로 기기부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LV(저압) 드라이브 신제품 'S300',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강화된 산업안전에 대비한 '안전 솔루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제조·물류 공정을 구현하는 '델타로봇(Delta robot)'과 '무빙마그넷(Moving Magnet)',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자동화 솔루션이 총망라된다.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3'에 참가하는 LS일렉트릭 전시부스 조감도.
▲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F+AW) 2023'에 참가하는 LS일렉트릭 전시부스 조감도.

이와 함께 부스 내 별도의 세미나 공간을 마련하고 Edge Hub, DEXA(데이터 백업 시스템), 보안프로그램, 5G 등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실현하기 위해 갖춰야 할 다양한 솔루션과 성공사례들도 전시 기간 내내 소개한다.

특히 국내 최초의 오픈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테크스퀘어(Tech Square) 전담 사업팀이 스마트공장을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지난 4년 간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경험 사례와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동화 업계의 변화 속도 또한 4~5년 앞당기는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전시는 고객들에게 어떤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시장을 이끌 것인가에 대해 답변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제품들이 팬데믹 상황시 수급 부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반면, LS일렉트릭은 수급 및 A/S 대응 면에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며 "품질은 기본이고, 100여개의 이르는 특약점에 기반한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장악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유미 LS일렉트릭 자동화CIC 전략/디지털부문장(상무)

▶ AW 2023 참가 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자동화 업계는 다양한 지각변동을 보이며 최근 2~3년간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접했다.

큰 변화를 지나오며 LS일렉트릭은 고객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자동화업계를 이끌 것인가를 고민했다. 국내 제조기업에 적합한 'Digital Manufacturing'은 무엇인지, 그리고 각 기업들은 어떻게 단계별로 이를 개발해 나갈 것인가를 전하고자 이번 AW 2023에 참여하게 됐다.

LS 일렉트릭의 이유미 상무.

최근 자동화 산업 동향과 함께 주요 이슈를 꼽는다면.

많은 산업에서 '축의 전환'이 이뤄지거나, 사업영역이 종횡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자동화 산업에도 역시 빠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속화됐다. IT와 OT가 결합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제조공정뿐 아니라 물류 공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을 필요로 하게 됐다. 나아가 Digital Twin과 같은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의 기술이 공정라인까지 접근했다.

둘째, 글로벌 부품 공급 이슈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는 자동화 부품, 기기, 시스템 전 분야에서 외산 의존도가 낮아지며 국산 기술이 도입되는 '국산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외산이 주도했던 시장에서 국산 기술이 같이 공급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유지보수 비용 포함)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핵심부품,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 통신 등에 외산 쏠림 현상이 심할 경우 정치나 경제 이슈의 변화에 따라 자원과 기술이 종속될 수 있는 위험이 있는데, 국산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이슈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셋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 기업의 R&D 속도만으로는 따라가기 힘든 시대가 왔다.

LS일렉트릭 역시 이러한 변화들을 주시하며 함께 Co-work 할 수 있는 파트너들을 검토하기도 하고, 서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우리와 협력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협력업체들이 함께 참여,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 및 솔루션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기존 LS 일렉트릭이 주력하는 제품은 PLC, 인버터, HMI 등의 단품 위주였다. 지금도 이 제품들이 주력인 것은 맞지만, 이제는 단품 위주가 아닌 다양한 솔루션으로 제안되며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

Digital Manufacturing이 중심이 된 공장을 생각할 때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바라보는 관점은 각기 다르다. 기본적인 자동화 설비를 모두 갖추고 Digital twin과 같은 가상의 공장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빠듯한 예산과 잦은 인력 교체로 불규칙한 생산량과 불량률로 고민하는 기업들도 있다. LS일렉트릭은 중소·중견·대기업들이 각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해당 제품·라인업으로 시장에서 갖게 되는 경쟁력은 무엇인지.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수준의 높은 제품 품질을 갖췄다. 등대공장으로 선정될 정도로 신뢰성 높고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에서 품질 좋은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제품들이 팬데믹 상황시 수급 부분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반면, LS일렉트릭은 수급 및 A/S 대응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 오히려 많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쌓는 기회가 됐다. 100여개에 이르는 특약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빠른 기술 및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 고객에게 빠른 납기와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LS일렉트릭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의 주요 공정 라인에 혁신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올해 계획과 향후 목표를 듣고 싶다.

자동화 현장 설비의 모니터링, 제어, 예측에 최적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구축에서 나아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등의 신기술을 더해 디지털 전환(DX) 미래형 공장 구축을 선도하고자 한다.

OT부터 IT영역을 포함한 산업자동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외산 자동화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하이테크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 국내 자동화 산업의 기술 독립을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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