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투자자에게 공모 유전펀드 형태로 매각

▲ ANKOR 광구도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2008년 미국 테일러社로부터 인수해 보유 중인 Ankor 생산유전 지분 29%를 국내 민간투자자에게 미화 3억 8백만불(한화 약 3500억)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Ankor 생산유전은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유전으로 2011년 석유공사분 생산량 약 447만 배럴로 석유공사 80%, 삼성물산 20% 로 공동 투자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국내 민간부문에 해외유전개발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국가 전체적으로 석유개발사업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민과 자원개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석유공사측은 밝혔다.

국내 민간투자자들은 ‘한국베트남 15-1 유전개발 1호’ 펀드 이후 5년만에 출시된 공모 유전펀드에 투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1년 6월말경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투자신탁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약 6개월여에 걸쳐 지분이전에 관한 세부사항을 협의해 왔다.

컨소시엄은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증권, 대우증권 3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 컨소시엄은 2012년 1월 26일부터 31일까지 공모하고 유전펀드 출시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올해 1월 31일 석유공사와 지분이전에 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유전펀드는 한국투자 Ankor 유전 해외자원개발 특별자산 투자회사 1호(지분증권) 펀드로  투자자들은 동 공모 유전펀드에서 수익 발생시 이를 배당 받는다.

석유공사는 올해 2월 4일 (미국 현지시간 2월 3일) 미국 현지 자회사인 Ankor E&P Holdings에서 지분이전 대금을 받고 매각을 완료했다.

석유공사가 기존 보유자산을 국내 투자자에게 매각해 조달한 민간자금은 신규 생산자산을 매입하는데 활용해 국가 전체적 차원에서 원유ㆍ가스 자급률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자금조달 수단의 다양화를 통한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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