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 개최
공공기관 주요 업무 보고…국민참여단 150명 참여
신산업 투자 활성화‧에너지 안보강화 등 추진 정책 공유

[에너지신문]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들이 합심, 13년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 성과를 거두고 우리 수출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공공기관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선이 있지만,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수출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이 국민 여러분들께 널려 알려지기를 바란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023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 및 관계자와 국민참여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 공공기관별 주제발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 및 관계자와 국민참여단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에 참석, 공공기관별 주제발표 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장영진 제 1차관, 소관 공공기관 부기관장, 국민참여단(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는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들이 참여,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혁신’ 차원에서, 주요 공공기관의 2023년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국민과 공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국민참여단의 경우, 당초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 150명을 초청했다. 

이번 보고대회에는 △신산업 투자 활성화, 수출 애로 해소 △유망분야 수출산업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 2가지 주제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신산업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발표했다.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신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산업 R&D(5조 6000억원) 마중물 투자로 민간투자를 확대‧유인하고, 2030년까지 소부장 핵심품목의 국내 생산품목 비율 50% 이상, 특정국 의존도 50% 이하 달성해야 하며, 5대 에너지신산업(원자력, 전력, 수소, 해상풍력, 바이오)의 성장동력화, 기업 설비투자 인센티브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 패널들은 R&D 투자 지원뿐만 아니라 전문인력 양성 지원, 규제개선 등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코트라는 ‘수출애로 해소를 통한 수출확대 전략’과 관련해 발표했다. 코트라는 수출확대를 위해 360조원 무역금융 공급(무역보험공사), 해외인증 원스톱 지원체계 참여(산업기술시험원), 수출바우처 확대 및 전시회 상반기 참가지원 강화(코트라) 계획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문가 패널은 “해외현지 판로개척, 수출시장 다변화 등도 중요하다.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망분야 수출산업화’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방위산업, 플랜트 분야의 수출 계획을 대표 발표했다.

한수원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 1년 전후로 소요되는 가동원전사업은 루마니아 등, 5년 전후가 소요되는 대형 건설사업의 경우 이집트(이행), 루마니아 등 장기간 소요되는 한국형 원전 수출사업은 체코, 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위산업 수출은 수출금융 인프라 가동, 코트라 글로벌 파트너링(GP) 지원 확대, 방산 선도 무역관 지정 확대 등 지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제시하며, 남부발전의 해외 플랜트 사례(미국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 패널은 원전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공공기관의 노력이 실제 수출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세밀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공기관을 대표 ‘에너지 안보강화’에 대해 언급했다.

가스공사는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회복, ‘러-우 전쟁’에 따른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급감 등으로 우려되는 세계 에너지 공급 불안에 대응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동반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 제고 △가스‧석유 적기 도입 및 비축 확대 △국내 자급기반 확대 등 핵심광물 확보 △송전망‧가스배관망‧열수송관 등 에너지 공급설비 확충 계획과 수소사업 인프라, 수상태양광 발전소 등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전문가 패널은 에너지 안보 강화 외에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에너지 시스템 혁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참여단은 신산업 투자 활성화 및 수출확대 등 공공기관의 2023년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최근 난방비 인상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영진 산업부 제 1차관은 “올 한 해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고금리,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산업부와 공공기관은 당면한 위기 대응을 최우선하면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각 공공기관에서는 수출 확대 및 수출지원 역량 제고, 민간투자 활성화, 에너지 안보강화 및 시스템 혁신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