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부 장관, 서호주 총리와 핵심광물‧수소협력 논의
에너지 협력 LOI 체결…핵심광물 확보‧청정수소 기반 가속화

[에너지신문] “한국은 서호주와 에너지 협력 강화를 통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해외 청정수소 확보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서울에서 마크 메그완(Mark McGowan) 서호주 총리와의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서호주 총리가 ‘한국-서호주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청정에너지 분야 및 한국 기업의 투자·수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서호주 총리가 ‘한국-서호주 에너지자원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청정에너지 분야 및 한국 기업의 투자·수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서호주와 만남을 갖고 △핵심광물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그린철강 등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과△한국 기업의 투자·수출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뜻을 모았다. 

서호주는 철강, 핵심광물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한국은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측은 이 자리에서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협력 파트너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핵심광물, 청정수소·암모니아, CCUS, 그린철강 및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프로젝트 발굴, 투자, 제조생산 및 수출 확대 등 지속적인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를 체결했다.

서호주는 6개의 호주의 주(state) 중 가장 넓은 주로, 풍부한 광물(철광석, 리튬 등)과 LNG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대한 토지에 기반, 상당한 그린수소 생산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서호주 광물 생산량은 리튬 5만 5000톤으로 세계 1위이며, 코발트 5600톤(3위), 희토류 2만 2000톤(4위), 니켈 15만톤(5위), 망간 428만톤(4위) 등 자원 보고로 주목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한국은 원전 활용 확대,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합리적 에너지믹스를 통해 에너지안보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배터리,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대의 핵심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서호주는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투자 환경이 갖춰져 있어 한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핵심지역으로 평가하며, 현재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호주의 핵심광물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수소와 관련해서도, 서호주는 북부의 높은 일사량을 바탕으로 한 태양광과 중‧서부의 이용률 45% 수준의 풍력자원을 기반으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장점이 있고, 한국은 수소차 등 활용 기술에 강점이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서호주 지역에 투자 검토 중인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을 해준다면, 양국의 수소분야 협력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장관과 마크 메그완 총리는 양 국의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철강·LNG와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탄소감축을 위한 그린 철강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HBI 생산‧공급 사업과 LNG 가스전 사업 등에 투자 리스크 및 기업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수소·암모니아 △핵심광물 △그린철강 등의 분야에서 한국과 서호주가 성공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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