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2023 컨퍼런스 개최…소형원자로 선박연료 연구 방안 모색
“상생 묘안 도출 통해 업계 탈탄소 기술 경쟁력 확보 계기 마련”

[에너지신문] 전 세계 해사업계는 국제 탈탄소 규제 강화로 이에 미래 탈탄소 연료 도입이 분주한 가운데 여러 대안 중 하나인 원자력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그간 원자력 에너지는 안전 및 지정학적 보안, 경제적 문제 등 많은 제약 요소로 선박연료 도입 등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원자력 추진선박은 건조가 완료된 후에는 선박생애주기 동안 연료비 없이 선박 운항이 가능하며 운항속도 또한 기존보다 훨씬 빨라질 것이라는 경제적 이점으로 인해 산업계에서는 안전성이 우수한 소형원자로(SMR)를 선박연료로 적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KR Conference 포스터.
▲ KR Conference 포스터.

이에 한국선급은 오는 2월 1일, 부산 아스티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선박형 소형원자로(SMR)와 SMR 연계 그린수소생산 컨퍼런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KR은 세계 해사업계에서 SMR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짐에 따라 SMR 추진선박과 SMR을 활용한 해양그린수소 생산설비 적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총 5개의 주제가 논의될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SMR 기술개발 동향(이태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용융염원자로 기술의 현재와 미래(김상지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선박용 SMR 기술개발 현황과 전망(이제경 한국조선해양 박사, 김종원 삼성중공업 박사) △SMR 연계 고효율, 고안정성 수전해 그린수소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전략(임동하‧이해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해양그린수소생산을 위한 수전해 기술 발전 방향(강병근 (주)지필로스 이사) 등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각 주제발표 이후에는 송강현 KR 친환경선박해양연구소장이 좌장을 맡고, 임창무 KR 센터장, 최재혁 한국해양대학교 교수, 설한신 해양플랜트연구소 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심도깊은 토론을 펼친다.

이형철 KR 회장은 “해사업계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다양한 탈탄소 연료 중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조선소, 선사, 선급 등 업계 간 긴밀한 정보 교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정보 교류는 물론 상생의 묘안을 도출, 해사업계가 탈탄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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