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입찰시장 관리기관 지정
2030년 수소발전량 목표, 29TWh로 조정

▲ 전력거래소 본사 사옥 전경.
상반기 한국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될 전망이다. (사진은 전력거래소 본사 사옥)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내 한국전력거래소가 관리하는 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2022년 6월 수소법 개정 이후 하위법령 마련 등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 수소발전 입장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소법 개정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됨에 따라 2022년 12월 수소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개정됐다.

하위법령 마련 직후 수소발전 입찰시장 관리기관 지정 절차를 추진해 지난 20일 한국전력거래소를 최종 선정했으며, 수소발전 입찰시장 고시, 운영규칙 마련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부는 이달 발표한 10차 전기본에서 2030년 수소발전량 목표치를 연료전지의 경우 9차 전기본과 동일하며,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경우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해 NDC 상향안 대비 수정했다.

2021년 11월 발표한 수소기본계획에서는 NDC 상향안을 바탕으로 발전기술별 구분없이 연료전지(발전용, 가정‧건물용),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 등을 고려해 48TWh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10차 전기본에서는 연료전지(발전용) 16TWh, 수소‧암모니아 발전 13TWh가 반영됨에 따라 수소발전량이 29TWh로 조정됐다.

연료전지는 2020년 12월 발표했던 9차 전기본과 동일한 발전량이 반영됐으며,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NDC 상향안 목표(암모니아 발전 22TWh)에서 수소발전 기술의 실현 가능성, 연료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자 의향 등을 고려해 13TWh로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수소‧암모니아 연료공급 인프라가 확충되는 2036년에는 수소‧암모니아 발전량이 47.4TWh로 대폭 증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료전지의 경우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보급‧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료전지는 발전용량과 부지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아 입지제한이 거의 없고 소음과 NOx, SOx 등 환경유해물질 배출이 거의없는 등 장점이 있다는 것. 현재 대부분의 연료전지는 LNG를 개질한 그레이수소를 사용함에 따라 CO2 배출량이 LNG 발전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도심 내 수요지 인근 연료전지를 설치함으로써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송배전망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보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대규모 연료전지를 기존 석탄발전소와 같이 수요처와 거리가 먼 해안지역 등에 설치할 경우 터빈발전 등에 비해 발전비용이 높고 전력계통 및 송배전망 부담이 가중돼 연료전지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민간투자 촉진 및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생산-유통-활용 분야별 R&D, 실증, 시범사업 등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발전 기술의 다양화를 위해 LNG-수소 혼소,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소엔진 등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

올해 내 혼소발전 실증대상을 선정하고 2025년까지 혼소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2026~2027년에 유형별 실증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정적인 발전용 수소 공급을 위해 수소전용배관, 인수기지 등 유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 공동으로 해외 청정수소(그린, 블루) 생산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 2030년 수소발전량 목표치 비교 (단위 : TWh) >

구분

9차 전기본(‘20.12)

수소기본계획(‘21.11)

10차 전기본(‘23.1)

수소발전량

16

48

29

 

연료전지

16

발전기술 구분 없음

16

수소암모니아 발전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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