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산업부로서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 이룰 것

[에너지신문]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정에 올 한해 풍요롭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2년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에너지 정책을 정상화했으며, 13년만에 원전 수출 성과를 거뒀습니다.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 세계 6위의 수출대국으로 우뚝 섰으며, 외국인투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기조 아래 337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굴하는 한편, 프로젝트 밀착형 애로를 해소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를 완료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북미에서 11억 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40조원 규모 경제협력, 캐나다 핵심광물 협력 등 정상 경제외교를 활용해 산업, 공급망 부문의 성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IRA, 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글로벌 패권주의 강화의 움직임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익을 증진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뤄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근로자, 국민 여러분!
2022년의 성과를 뒤로하고, 2023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우리 실물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미국, 중국, EU 등 주요 교역상대국의 부진과 고금리, 글로벌 수요위축으로 수출과 투자의 쌍둥이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국우선주의 확산에 따른 산업주도권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새로운 무역장벽과 공급망 블록화도 수출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면서 세계적인 에너지위기가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위기가 아닌 적은 없었고 우리는 항상 슬기롭게 이겨내왔습니다. 기업과 국민, 정부가 힘을 합쳐 대응한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이겨내고 활력 회복과 함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아가겠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산업의 성적표와도 같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겠습니다. 수출 현장에서 기업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는 금융, 인증, 마케팅 애로를 해소하겠습니다. 

둘째, 실물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도록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셋째, 첨단산업, 주력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미래산업을 발굴, 육성해나가겠습니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은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투자 속도와 인재확보에 방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시스템을 혁신하겠습니다.

다섯째, 선제적 통상 대응으로 국익을 보호하고 수출, 산업, 에너지를 뒷받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산업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산업 대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는 투자정체, 인구 절벽, 생산성 저하로 제로성장에 직면해 있습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2023년도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대전환을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산업부는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를 위해 수출, 산업, 에너지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현장 산업부’로서 튼튼한 실물경제와 꺾이지 않는 수출강국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우리 산업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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