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 미래성장동력 확보, 공공연구기관과 손잡다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16개 중견기업 지원

[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 미래차·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R&D를 기획한 과제가 총 18개(16개사)이며, 해당 과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기업 자체적으로 향후 총 53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추진 방향.
▲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추진 방향.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6개 중견기업, 10개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기술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래지향적 혁신기술에 도전하고자 하는 중견기업과 관련 연구역량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협약에 참가한 중견기업들은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자체적으로 총 53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공공연구기관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활동에 본격 착수한다.

정부는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싶으나 자체 연구역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게 필요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사업다각화 모색사업’을 실시, 우수 연구역량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R&D를 기획하고 기업 자체적으로 후속 투자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사업다각화 모색사업’은 기술분야별 중견기업과 공공연간 R&D 기획 지원 및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2020~2021년까지 2년간 총 41개(40개사) 과제 4500여억원의 민간투자 계획 수립‧도출했다.

올해는 미래차・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등에서 R&D를 기획한 과제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배터리 제작회사인 ‘㈜신흥정밀’은 친환경 자동차(xEV)용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필수 기술인 고전압 배터리 제어관리시스템(BMS) 기술을 보유한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후속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중견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R&D 예산지원 등 후속 지원 사업계획도 발표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기업과 공공연이 ‘사업다각화 모색사업’을 통해 발굴한 과제 중 일부 우수과제를 선정, 기술개발 및 사업화로 연계돼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R&D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혁신챌린지사업(신규)을 통해 공동 R&D를 기획한 공공연이 필수로 참여, 향후 5년간(2023~2027년), 총 24개 과제에 대해 480억(민간매칭 포함) R&D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과 공공연이 협력해 발굴한 과제 중 우수사례 발표 및 중견기업과 공공연간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기술협력 등 중견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공공연 소속 연구원 등 관계자 10명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황수성 산업혁신실장은 축사를 통해 “중견기업-공공연 기술협력 협약식은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의 좋은 사례”라고 강조하고 “중견기업과 공공연이 혁신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성공까지 순조롭게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앞으로 중견기업계가 도전할 다양한 혁신 활동과 투자 노력을 적극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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