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관리단과 남‧제주권역 어업용 면세유 사용문화 정착 유도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과 어업관리단이 호남‧제주권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어업용 면세유의 부정 유통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

호남‧제주권역의 석유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석유관리원 광주전남본부, 전북본부, 제주본부와 이 지역 면세유 부정수급 여부를 관리하는 서해어업관리단, 남해어업관리단은 2일 석유관리원 광주전남본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석유관리원 광주전남·전북·제주본부와 서·남해어업관리단이 2일 어업용 면세유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각 기관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석유관리원 광주전남·전북·제주본부와 서·남해어업관리단이 2일 어업용 면세유 부정유통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각 기관 대표들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석유관리원 3개 본부의 본부장과 어업관리단 서‧남해단 단장 등 5명은 어업용 면세유 △부정유통 의심업소 정보공유 및 단속지원 △정책‧제도 지원 및 협조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홍보‧교육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부정 유통된 어업용 면세유는 탈세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짜석유제품 원료로 사용돼 인식 부족으로 브로커에서 면세유를 판매한 어민이 자칫 원료를 공급한 범죄자가 될 수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며, 특히 호남권역에서 부정 유통된 양은 전체 부정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의 호남권역을 담당하고 있는 석유관리원 광주전남‧전북‧제주본부와 서‧남해어업관리단은 어업용 면세유 부정 유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업방안을 모색해왔다.

협의체는 그동안 어업용 면세유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공급대행주유소 등 공급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의식 개선을 통한 자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어업용 면세유 유류사업 담당자를 비롯해 공급대행주유소, 정유사, 면세유류 운송자, 어민 등 공급자부터 사용자까지 대상별 맞춤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신희승 석유관리원 광주전남본부 본부장 직무대행은 “어업관리단과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공급자는 물론 어민분들을 직접 찾아가 어업용 면세유의 부정 유통의 위험성을 알렸는데 의심 신고가 바로 늘어나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범죄자 적발이 목적이 아닌 교육을 통해 어업용 면세유가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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