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 긴급 진행
국민 피해 최소화 위해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총력적 대응

[에너지신문]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일부 주유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하는 동시에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나갈 것이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일 대한석유협회에서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긴급하게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4사(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유통협회 등 업계와 석유공사, 농협, 송유관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인한 업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인한 업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 등을 사전 검토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인한 업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8일차인 1일(08시 기준) 전국 품절주유소는 33개소로, 지역별로 서울 15개소, 경기 11개소, 인천 1개소, 충남 4개소, 강원 1개소, 전북 1개소가 분포됐다. 이는 전일 08시 기준 23개소에 비해 10개소가 늘어났다.

특히, 수도권 외에도 충남 4개소, 강원 1개소, 전북 1개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등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업계 피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지속 운영하면서 정유공장 및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및 품절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군용 탱크로리(5대), 농·수협 탱크로리(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긴급 확보했다.

또한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업계와 추가 대체 운송수단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는 등 품절주유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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