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관 주요 시설 안전점검 대책 회의 열어
봉화광산 사고 후속조치…민관합동 광산안전점검 추진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 계기 UPS 특별안전점검 가져

[에너지신문] “건실한 안전점검 실태조사로 근로자들이 안심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는 봉화광산 생환 광부의 호소에 우리가 답할 때다. 각 기관에서는 원점부터 철저하게 조직‧인력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안전점검에서 발견된 위해‧위험요인은 조속히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해달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6일 ‘산업부 소관 주요 시설 안전점검 대책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시했다.

산업부가 광산시설·대형유통시설·전기안전관리업무·UPS(무정전전원장치) 시설 및 산하 41개 공공기관 대상, 긴급 안전점검 결과 및 향후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봉화광산 사고 후 긴급 개최한 ‘광산안전점검 대책회의(11.9)’후속조치로 12월말까지 35개 광산에 대해 민관합동 광산안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민관합동 점검결과 등을 반영, 광산안전관리 강화방안을 2023년 1월까지 마련하고, 긴급 민관합동 점검 외 가행광산(광물을 캐고 있는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조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밀집도가 높은 대규모 점포시설 24개소를 선정해 14일부터 12월 9일까지 업계·지자체·정부간 체계적 협업을 통해 에너지, 소방, 밀집도 대응 등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아울러, 대형유통 시설에 대한 업계 차원의 자체 안전점검도 동시에 추진, 업체‧시설별 안전 관련 미흡사항은 연내 개선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대형마트 등 대형유통시설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연말연시 할인행사 기간 동안 밀집도 관리,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사시에 대비한 대응수칙을 마련해달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기안전관리업무를 수행하는 500여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업무 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10.27~11.30)이며, 현재 150여개소(30%)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대용량 전기 설비의 경우 전기안전관리자의 안전관리 의무와 책임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리 미흡 등 안전관리 업무에 대한 부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안전관리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최근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계열 이차전지 무정전전원장치(UPS)의 화재‧정전 등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41개 사업장(374개소)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10.24~11.14)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안전점검 실시결과를 분석, 무정전전원장치 안전기준 개정 등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장 차관은 “성남 데이터 센터 화재를 계기로 무정전전원장치(UPS) 사고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데이터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시설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 본부·소속기관 및 재난관리책임기관·산하 공공기관 등 총 5046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11.4~11.14)하고, 근무환경 위해요인(820건)과 시설·설비 위해요인(878건)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각 기관에서는 확인된 위해요인에 대해 연내 모든 개선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 안전점검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시설에 대해 철저한 안전점검을 지속해 나가면서, 개선조치도 신속하게 이행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관리 조치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안전점검체계를 구축, 국민과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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