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세계최고 성능 금속소재 개발·20kW급 수소 생산
2025년까지 1MW급 발전용 블루수소 생산시스템 개발·실증

[에너지신문] 한전과 협력, 지난 2020년부터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을 추진해 온 중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4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금속소재를 이용한 물분해 기술로 기존의 블루수소 생산기술과 달리 별도의 수소(H2) 정제설비와 이산화탄소(CO2) 포집설비 없이도 99.9%의 고순도 수소와 CO2를 분리 생산할 수 있다.

▲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
▲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

이에 따라 수소 생산공정 단계 축소를 통해 설비비 절감과 80% 이상 고효율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블루수소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모듈화된 시스템을 통해 대용량 격상이 매우 쉽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중부발전은 지난 2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한 금속 물분해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20kW급 블루수소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 운전에 성공했다.

향후 전력그룹사와 산학연이 협력해 2025년까지 청정수소발전을 위한 1MW급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이용한 10MW급 청정수소발전 상용화를 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에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제주에 국내 최초 풍력이용 P2G(Power To Gas) 그린수소를 개발하는 등 청정수소 생산과 발전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차세대 블루수소 생산기술 개발은 최근 개정된 수소법에 대응가능한 대용량, 저비용 청정수소 생산 및 발전사업 모델로 탄소중립 실현과 국내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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