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에너지대전 참가…환경·에너지 기술 솔루션 선보여
해상풍력·태양광기자재 등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제시
국내 최초 SOEC 친환경수소생산 실증···그린수소 비전 알려

[에너지신문]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SK에코플랜트가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 ‘순환경제 디자이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SK에코플랜트 부스 전경.
▲ SK에코플랜트 부스 전경.

SK에코플랜트는 2일부터 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탄소제로, 폐기물 제로’가 실현된 순환경제 모델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참가하는 SK에코플랜트는 탄소제로(Net Zero)-폐기물제로(Waste Zero)를 실현하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를 주제로 부스를 꾸민 것이 특징이다.

SK에코플랜트 부스는 △그린에너지플러스(Green Energy+) △넷제로타운(NetZero Town) △그린테크(Green Tech) △에코서큘레이션(Eco Circulation) 등 4개 존(zone)으로 에너지 순환구조를 형상화해 동선을 배치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돌아보기만 해도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제조, 사업개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운영 등 SK에코플랜트가 완성한 에너지사업 밸류체인을 비롯한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주목해봐야할 부분은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SOEC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 실증을 국내 최초로 수행한 기술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한 바 있으며 앞으로 수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I(인공지능), DT(디지털전환) 등 혁신기술 적용을 통한 환경산업 고도화 솔루션도 제시됐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5개 소각시설에 AI 솔루션을 적용,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로 5곳 소각시설에 적용한 결과 일산화탄소 배출량 평균은 약 50%, 질소산화물 배출량 평균은 약 12% 줄었다.

또한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솔루션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구현했다. 실제 컨베이어 벨트가 작동하는 것을 보며 E-Waste(전기·전자 폐기물)이나 폐배터리가 새로운 자원이 되는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기술을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소각시설 소각재를 재활용한 보도블록, 폐PET병을 원료로 만든 철근 대체 건설자재 ‘케이에코바’도 순환경제의 사례로 함께 전시됐다.

이외에도 환경·에너지솔루션이 압축적으로 적용되는 ‘순환경제 모델’도 눈길을 끈다. 태양광,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발생하는 폐기물은 에너지화·자원화해 처리하는 탄소중립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SK에코플랜트는 CCU(탄소포집 및 활용) 기술을 통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자원화 함으로써 2040년에는 탄소중립이 실현된 산업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도시에 이르기까지 폐기물을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다양한 자원으로 전환시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로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기술과 솔루션은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하나의 청사진으로 연결돼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전반의 밸류체인을 완성한 만큼 지속가능한 도시와 순환경제를 디자인하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에너지 전시회로, 올해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한 환경·에너지 분야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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