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협력으로 광주전남 '에너지 혁신 허브' 조성
지역연계 R&BD 성공모델 구현 위한 전략 및 가치 발표

[에너지신문]

한전은 10월 26일 나주의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에너지공대 및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등 산학연관 유관단체 대표들과 에너지신기술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에너지 혁신기술의 글로벌 허브'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광주전남지역의 에너지기술 분야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임을 밝혔다.

한전은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활용, 중·장주기 ESS, 신재생 O&M, 태양광, 직류배전망(MVDC) 및 전력반도체 등 8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2030 로드맵과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 에너지신기술 비전 발표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신기술 비전 발표회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의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에너지공대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 광주전남 지자체는 '세계적인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 에너지밸리 혁신기업은 '에너지신기술 비즈니스 선도'를 미래 비전으로 각각 제시했다.

참가 기관들은 잠재적 재생에너지자원이 풍부하고 한전의 기술정책을 구현할 테스트배드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크며, 이미 입주한 500여개 기업을 포함해 에너지기업 입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에 지역맞춤형 R&D를 인근의 산학연관 기관들과 공동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장점으로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월 나주혁신산업단지내에 총 3만 2000평 규모의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을 개원했다. 연구원은 한전 본사가 소재한 광주전남 지역의 에너지밸리를 에너지 혁신 기술개발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연구원 나주 분원으로 신설됐다.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전력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나주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지역특화형 R&D를 발굴, 추진해 전국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는 3개의 연구동과 옥외 실증시험장을 갖추고 있다. 옥외 실증시험장에는 2MW 수전해, 1MWh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지(VRFB, Vanadium Redox Flow Battery), 35kV 직류배전 시스템(MVDC, 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실증설비를 구축했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연대와 협력 △집적화 △실증 및 사업화라는 3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 혁신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대학과 협력, 기초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기관 및 혁신기업들과 공동 R&D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광주광역시의 AI 기반 분산전원 운영 및 그린수소 기술개발, 전라남도의 해상풍력·태양광, 차세대 배터리 등 지자체 역점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내 '기업협력 시험동'은 혁신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인프라를 상시 개방하고 있다. 또한 기술적 애로사항 및 현안해결을 위한 컨설팅 제공, 전문인력 및 기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등 집적화된 연구지원 환경을 제공, 지역 성장을 주도할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유망기술의 공동실증 및 현안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연계형 시험·실증사업을 추진한다. R&D 실증을 위한 테스트배드 운영을 통해 혁신기업이 개발한 연구성과물의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사업화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연계형 R&D 성공모델을 구현한다는 것.

정승일 한전 사장은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혁신기술분야 핵심연구기관으로서 광주전남지역의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가능한 성공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에너지 혁신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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