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 ‘스폿‧가디언S’ 도입…첨단화된 공정 관리 기대
“로봇 투입 통해 첨단화된 안전한 사업장으로 더욱 거듭날 것”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이 핵심 사업장 SK울산콤플렉스(CLX)에 첨단 로봇들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여건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지능형 4족보행 로봇 ‘스폿’이 SK울산콤플렉스(CLX)에서 각 공정별 특징을 학습하고 있다.
▲ 지능형 4족보행 로봇 ‘스폿’이 SK울산콤플렉스(CLX)에서 각 공정별 특징을 학습하고 있다.

SK울산CLX가 이번에 도입한 로봇은 ‘로봇개’ 별칭을 갖고 4족 보행 로봇 ‘스폿(SPOT)’과 뱀이 기어가는 듯한 모습의 ‘가디언S’ 2종이다.

두 로봇은 826만㎡(약 250만평) 넓이의 SK울산CLX에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여의도의 약 3배에 달하는 면적의 안전을 챙기기 위해 근로자 교육, 상시점검, CCTV 설치 등으로 공정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전체 60만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이 사람의 혈관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정 구조상 사람이 직접 보기 힘든 사각지대 또한 존재하고 있다. 이에 두 로봇의 다양한 기능, 센서와 결합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사각지대를 없앨 예정이다.

우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들을 갖출 수 있다. 스폿은 시‧청각, 인지능력은 물론 물건을 잡거나 옮기는 등의 물리적 임무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 90분 가량 구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을 스스로 인지해 자동 충전함으로써 지속운용할 수 있다.

가디언S는 직선은 물론 S자 형태로 기어다닐 수 있고, 자성을 갖고 있어 금속 벽과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이 두 로봇 모두 카메라를 장착, 배관과 설비 사이 틈처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하는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울산CLX는 최근 공정별 학습에 투입한 스폿, 연내 도입할 가디언S를 기능 안정화 작업 후 실제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두 로봇은 SK울산CLX의 공정들을 순회하며 온도, 가스 누출여부 등 시설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사람의 오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소음 및 진동측정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능을 고도화해 향후에는 화재 초기진압, 시설물의 3차원(3D) 스캐닝과 같은 특수 분야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여기에 이번 로봇 도입처럼 상시적인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갖춤으로써 사고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관희 SK에너지 혁신기술실장은 “두 지능형 로봇투입을 계기로 SK울산CLX는 더욱 첨단화된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발맞춰 앞으로도 SK울산CLX에서의 다양한 DT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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