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친환경차 비중 30% 육박
전기차, 월판매 2만대 돌파…하이브리드 월 판매 실적 추월

[에너지신문] 전기차가 국산‧수입차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월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 역대 최초로 월판매 실적에서 하이브리드를 추월, 친환경차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6가 사진계약 첫날 3만 7000대를 판매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6가 사진계약 첫날 3만 7000대를 판매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기차는 9월 판매대수 2만 485대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95.4% 급증하며 친환경차를 견인했다. 또한 9월 누계기준 11만 7000대를 판매, 전년도 연간실적 9만 7000대를 이미 초과했다.

이와 같은 호성적을 바탕으로 친환경차는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36.7% 증가한 4만 1585대, 수출은 39.1% 증가한 4만 8604대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7%, 25.2%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우선 내수시장은 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종전 최고치인 2022년 5월 기록한 4만 1047대의 기록를 경신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국산‧수입 모두 큰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완성차업체별 신규 전기차 출시 경쟁으로 전기차는 95.4% 증가했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61.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 차종이 전년동월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 2019년 12월 이후 호조세를 이어갔다.

우선 전기차는 1만 3924대를 팔아 전년동월 7940대 대비 75.4% 늘었다. 하이브리드도 1만 3865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1만 1234대) 23.4% 증가했고, 수소차는 1083대(15.3%)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전기차가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판매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입 전기차는 9월 한달 동안 6561대를 판매, 전년동월 2542대 보다 158.1% 급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각각 5311대(△4.6%), 841대(△61.8%) 판매에 그쳐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출시장은 전년동월대비 39.1% 증가한 4만 8604대를 판매했고, 금액은 35.1% 증가한 14억 1000만달러를 달성, 모두 역대 친환경차 수출 실적 2위를 기록했다. 1위 기록은 지난 7월 달성한 5만 4164대와 14억 7000만달러였다.

수출에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판매 호조로 2021년 1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견고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하이브리드차는 XM3(7163대), 니로(5490대) 등 SUV 차종과 전기차는 아이오닉5(6419대), EV6(4048대)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월 수출액은 지난해 9월, 10억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이후 13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9.4%를 차지했다.

연료별로 수출액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6억 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5.1% 증가했고, 전기·수소차는 6억 6000만달러를 달성, 25.3%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1억 4000만달러(+12.9%)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미국 수출액이 2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413.4% 대폭 증가하며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친환경차로 자리매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