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2만 5500여대지만 충전소 146곳ㆍ충전기 188개 불과
송기헌 의원, “내년 목표 올해 절반, 충전소 예산도 3.8% 감소”

▲ 하이넷 대전중촌 수소충전소 전경.
국내 수소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는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사진은 하이넷 대전중촌 수소충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국내 수소차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는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을)은 5일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 기준 국내 등록된 수소차는 총 2만 5570대지만 충전소는 146곳충전기는 188개에 불과해 지역별로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 측이 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출한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5년 29대에 불과했던 수소차 등록대수는 3년만인 2018년 893대에서 2019년 5083대로 급격히 늘었고, 이후 매년 전년보다 두배씩 증가해 2020년 1만 906대, 2021년 1만9404대, 2022년 8월 현재 2만 5570대에 이른다.

그러나 수소차 수요에 맞춰 확대돼야 할 수소충전소 구축은 더디다는 것이 송 의원 측 지적이다.

이론적으로 수소충전소 1기당 일 평균 60대를 충전할 수 있다고 하면, 충전소(충전기)는 지역별로 턱없이 모자란 수치다.

각 지역별 수소차수 대비 충전소내 충전기 현황을 살펴보면 부산과 서울, 강원, 인천 등이 등록 차량수와 대비해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발표한‘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에서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290만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1200곳을 구축하고, 올해까지 전국에 충전소를 310곳(수소차 5만 4000대)까지 확충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2만 8350대였던 올해 목표의 절반수준인 1만 7000대로 내년도 수소차 목표 보급대수를 수정했고, 수소충전소 설치 예산도 올해보다 3.8% 감소한 1895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신 전기차 목표 보급 대수 및 인프라 구축사업에 예산을 더 투입키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이 송 의원 측의 지적이다.

송기헌 의원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우리의 수소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의 확산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을 통한 관련 인프라가 확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2022.8월 현재 수소차 보급현황>

(등록대수 기준)

구분

`15

`16

`17

`18

`19

`20

`21

`22.8

수소차

합계

29

87

170

893

5,083

10,906

19,404

25,570

 

<각 지역별 수소차 등록대수 및 충전소 현황> (2022.8월 기준)

구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합계

등록

대수

2,755

1,736

437

1,384

1,018

1,196

2,386

218

5,168

2,298

1,397

1,114

1,504

608

152

2,194

5

2

5,570

충전소

9

3

4

7

7

8

14

2

27

10

15

11

9

4

5

15

-

150

충전기

12

5

5

8

8

11

19

2

31

11

16

18

14

4

5

19

-

188

수소차/충전기1

229.6

347.2

87.4

173.0

127.3

108.7

125.6

109.0

166.7

208.9

87.3

61.9

107.4

152.0

30.4

115.5

-

136.0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