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기 공명 방식으로 최대 2m선 이 전력전송

▲ LS전선은 최대 2m 거리까지 선없이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자기공명 무선전력 전송 시스템을 선보였다. LS전선 직원이 자기공명 무선 전력 전송 시스템으로 작동 중인 TV와 스마트폰등을 선보이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이를 실증화한 모델을 26일 선보였다. 

자기공명 무선 충전이란, 송신 코일에 일정한 자기장을 유도, 수신 코일과 공진시키는 메커니즘이다.

즉 두 개의 소리 굽쇠가 서로 공명해 소리를 내는 것처럼 두 개의 구리 코일을 같은 자장에서 공명하도록 파장을 맞춰 전력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송신부와 수신부에 전송 주파수에서 공진을 일으키는 공진기가 하나씩 포함되고, 이 두 공진기의 공진 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높은 효율의 전송이 가능하므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LS전선측 설명이다. 

이 방식은 기존 IT기기나 전동칫솔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 유도 방식보다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최대 2m 거리까지 선없이 전력을 보낼 수 있다.
 
LS전선은 이 방식을 활용해 TV와 LED스탠드 등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번 시스템 개발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장거리 무선 전력전송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LS전선은 스마트 폰등 휴대용 IT기기의 발달과 가정용 로봇 청소기등 다양한 가정용 전자기기들이 선보이면서 공공 건물과 주택등에서 무선 전력 전송의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기사업부장 김형원 상무는 “이 시스템 개발은 LS전선의 사업 영역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향후 아파트나 공공 건물 같은 빌트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작년에 전자기 유도방식을 활용한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기 '차버(Chaver, Charger+cover)'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노트북과 태블릿 PC, 차량 거치용 무선 충전기도 개발을 끝마친 상태이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리서치업체 IHS서플라이에 의하면 무선 전력 전송 시장은 2015년 연 237억달러(한화 약 30조원, 별첨 참조)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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