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3건 지식재산권 보유…황산화물 저감 신기술
우라노스 프로젝트로 수소 전 밸류체인 사업에 도전

▲ 로우카본 본사 전경.
▲ 로우카본 본사 전경.

[에너지신문] 기후위기 해결 솔루션 기업(Climate-CrisisSolution-Provider)을 지향하는 (주)로우카본(대표이사 이철).

로우카본은 최근 대전에 사업본부와 CCU기후연구소를 개설하고 CCU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소산업 진출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2월 가스기술공사와 CCUS는 물론 수소사업에서도 협력키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7월에도 수소 융복합시설 구축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는 기업이다.

로우카본의 최종목표는 우라노스(Uranus) 프로젝트의 완성이다. 우라노스(Uranus)는 천왕성이다. 수소가 약 83%, 헬륨이 15%, 메탄 2%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우라노스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해결하고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로우카본의 사업화를 총칭하는 말이다.

회사 설립 배경과 비전은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2005년 중국에서 연구법인을 설립해 15년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원천 저감시키는 기술개발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국내법인 ㈜로우카본을 설립했다. 그동안 이룬 로우카본의 CCUS 기술로 Net Zero를 실현하고 인류 미래를 위한 그린수소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환경·에너지·소부장 산업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포집자원화(CCUS)를 완성하는게 로우카본의 비전이다.

로우카본의 보유기술은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활용하는 독자 개발한 CCU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후 신기술 KLC(CO2포집흡수제)과 Zero C(DAC), 대기환경 개선기술인 GTS, LCLS를 보유하고 있다.

KLC는 CCU 플랜트 또는 Zero C를 가동해 CO₂ 배출원 또는 대기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 로우카본 CCU 센터.
▲ 로우카본 CCU 센터.

GTS, LCLS는 화력발전소 또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배출되는데 해당 물질을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독자 개발한 CCU 기술은 KLC(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촉매)를 기반으로 이산화탄소 포집과 동시에 NaHCO₃와 Na₂CO₃로 전환해 습식 탈황제로 사용할 수 있고, 추가 공정을 거쳐 베이킹파우더의 주재료인 탄산수소나트륨 또는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H)로 자원화할 수 있다는게 로우카본 측의 설명이다.

현재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자원화 물질로 전환해 이를 영구 격리하는 CCUS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설명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국내외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및 활용기술(CCUS)과 청정수소기술은 창조경제를 통한 동반성장이며, 이러한 기술의 상용화는 인류에게 당면한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이라며 “우라노스 시스템 실현을 통해 로우카본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로우카본은 우선 세계 최초 개발제품인 배연 전처리 탈황제 생산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전처리 탈황소재 및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미세먼지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모델을 완성하고 세계시장을 석권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황산화물 저감의 저비용 고효율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과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베트남에 10년간 1조 3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후처리 배연 탈황설비와 같은 대규모 투자비를 부담할 수 없는 소규모 사업장의 이산화황 저감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 및 국민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추격형 기술이 아닌 선도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기술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이산화탄소 포집제 개발로 이산화탄소포집자원화(CCUS) 기술을 보유, 발전시켜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그동안 기술혁신 성과는
로우카본은 기술혁신을 통해 국내특허 31건, 해외특허 36건, PCT 국제출원 32건, 국내상표 86건, 해외상표 45건 등 총 233건의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9월 해양수산부로부터 ‘탈황첨가제를 이용한 선박용엔진디젤 황산화물 생성 저감 기술’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연소공정에서 황산화물 저감을 위한 전위 금속 산화물 계열 전처리 첨가제를 위한 탈황 기술’ 등 2건의 신기술을 인증받았다.

▲ 로우카본 생산공장동.
▲ 로우카본 생산공장동.

또 2019년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31억 6000만원의 특허권 가치평가를, 2021년 다산회계법인으로부터 48~352억원의 특허권 가치손상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등급인 T3 기술신용평가를, 나이스기업평가로부터 최우수등급인 T1 기술신용등급을, 서린회계법인으로부터 3496억원의 주식가치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전남지식센터, 한국산업기술협회,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달청,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전라남도 등으로부터 각종 지식경영 인증을 획득했다.

또 ISO 9001:2015(경영시스템), ISO 14001:2015(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2018(안전경영시스템)  등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시설로는 강진 본사에 부설연구소, R&D실증센터, 한국CCUS를 갖고 있고, 대전 연구개발 특구에 CCU기후연구소, 전남테크노파크에 전남TP연구소, 한국화학융합연구원에 순천핵심소재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우라노스 수소산업클러스터 활용
수소를 얻기 위해서는 보통 석유화학 공정이나 철강 등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부생수소, 천연가스 등을 고온·고압에서 분해하는 개질수소, 물을 전기분해해서 얻는 수전해 방식의 수소가 있다.

생산방식에 따라 그린, 블루, 그레이, 브라운수소 등 4가지로 구분하는데,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그린수소, 그레이수소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배출을 줄인 블루수소, 천연가스 등을 개질한 개질수소와 화학공정 등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일컫는 그레이수소, 갈탄·석탄을 태워 생산하는 브라운수소 등으로 나뉜다.

전세계 수소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천연가스 등을 개질한 그레이수소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많고 부생수소는 생산량이 제한적이다.

로우카본의 수소산업클러스터 사업계획에 따르면 로우카본이 생산하는 수소는 CCU 플랜트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블루수소로 전환이 가능하다. 블루수소로 전환된 수소는 수소차량충전소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사용하게 되며, 천연가스를 개질후 CCU 플랜트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자원화공장에서 정제과정을 통해 자원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CO₂ 포집액을 CCU 전해법을 통해 정제하면 수소(KGH)로 자원화되거나 CO2 포집액을 탄소자원정제법을 통해 Na₂CO₃형태로 자원화할 수 있다.

연료전지에서 생성된 전기와 열 에너지는 KLC생산공장과 Zero C 등 각 사업부문에 공급돼 활용된다.

아울러 로우카본은 이 전기에너지마저 연료전지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Carbon Negative를 실현할수 있다고 설명한다.

▲ 로우카본 파일럿실증실험동.
▲ 로우카본 파일럿실증실험동.

향후 사업계획은
로우카본이 추진하고 있는 CCUS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없는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는 수소생산에서부터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사업에 이르기까지 수소산업 전 밸류체인을 아우른다.

전라남도 강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로우카본의 당찬 계획이다.

현재  CCUS 기반의 수소자원화 기술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 부지를 물색중으로 기후 관련 사업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에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로우카본 기술로 셰일가스를 개질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우카본이 생산한 청정수소로 차량이 이동하는 루트를 개척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을 앞세워 기후위기 해결 솔루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로우카본이 향후 CCU 설비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기후 및 수소산업에서 어떤 성과와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인터뷰] 이철 (주)로우카본 대표이사

“2030년 국내 수소 10% 공급 목표”

국내 최초 상용화 가능한 DAC 기술력 보유

이철 (주)로우카본 대표이사.

“기후위기는 전 인류가 공동 대응 해야하는 과제로서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해결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핵심은 탄소배출로 성장하는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경제 산업 전 분야에서의 탄소중립을 이뤄내는 것이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이사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탄소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이철 대표이사를 만나 로우카본이 추진 사업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었다.

Q. 로우카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해 활용하는 (CCU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는 약 28조원으로 추정된다.

CCUS 기술을 통해 미래 핵심 에너지라고 꼽히는 수소 생산 분야에서도 탄소없는 수소가 생산되면 진정한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기후 신기술 KLC(CO₂포집흡수제)와 Zero C(DAC), 대기환경 개선기술 (GTS,LCLS)를 보유하고 있다. KLC는 CCU Plant 또는 Zero C를 가동해 CO₂ 배출원 또는 대기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GTS, LCLS는 화력발전소 또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기환경 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배출되는데 해당 물질을 저감시키는 기술이다.

Q. 전 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정책이 기후위기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이산화탄소 저감 정책은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해소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유엔기후총회 당사자총회 파리기후협약에서 중국과 미국도 협약에 참가하며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노력이 시작됐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파리 기후협약 복귀와 더불어 탄소중립 목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목표를 설정하고 2018년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2030년도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이대로 가다간 2030년도에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치인 1.5도를 훌쩍 넘어 2.0도 상승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정책과 법률, 산업 현황을 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그저 줄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는 현실이다.

Q. 2050 탄소중립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공기 중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탄소배출을 제로 상태로 만들어도 이미 공기 중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못 한다면 기후위기를 멈추긴 쉽지 않을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제거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는 기술인 DAC(Direct Air Capture)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DAC에 막대한 투자를 시작했고 북미와 유럽에선 DAC 전문회사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로우카본은 국내 업체 최초로 상용화 가능한 DAC 기술력을 자랑한다. 우리나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공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제로로 기후위기를 극복 해야한다.

Q. 청정수소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들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CCUS 기술을 기반으로 탄소없는 청정수소 프로젝트 ‘Uranus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수소는 수소 1Ton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4Ton이 발생하는 ‘그레이수소’다.

로우카본은 CCUS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해 탄소없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것이다.

전라남도 강진에 청정수소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청정수소를 공급함으로써 2030년도 국내 수소 에너지 총량의 10% 공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의 ‘Uranus Project’를 통해 대한민국의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현하고 탄소중립을 조기 실현하는데 기여하겠다.

Q. 기후사업은 B2G사업이 아닌가? 공기업 등 대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할텐데?
기후 관련 사업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정부 주도의 녹색성장 사업이 탄소 중립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 현재는 국내 대기업 등 민간 기업이 선도적으로 기후 관련 사업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저희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가스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한 가스기술공사과 MOU를 체결해 기술 협력 및 신사업 공동 진출을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청정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 사업 등이 있다. 또한 국내 대기업 건설회사의 해외 진출에 로우카본의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Q. 로우카본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발 동기와 과정이 궁금하다.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 봤던 높고 푸른 가을하늘에 대한 기억이 선명하다. 그러한 맑은 하늘과 상쾌한 공기가 경제발전과 함께 점점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느낀다.

우리 후손을 위해서라도 이대로 방치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2005년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중국으로 넘어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개발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수행한 실험과 R&D 투자를 통해 로우카본이 가지고 있는 기술을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Q. 향후 투자계획은?
그동안 기술에 대한 R&D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기술을 사업화할 시설에 투자하고자 한다. 현재 KLC, GTS 등 생산 시설에 대한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며, 청정수소 생산 및 유통을 일괄하는 수소 클러스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우리 기술로 쉘가스를 개질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지를 구축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우카본이 생산한 청정수소로 차량이 이동하는 루트(가칭 클린로드)를 개척해 운송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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