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김준동, 박주헌, 김영두, 김효선 추천
2차 공모, 23일 면접심사 거쳐 5명으로 압축

▲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23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준동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박주헌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영두 전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사진 순)을 사장 후보자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23일 면접심사를 거쳐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준동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박주헌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영두 전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사진 순)을 사장 후보자로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신임 사장 후보자 면접심사 결과 5명으로 압축됐다.

한국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9월 7일 2차 사장 초빙 재공고를 내고 14일까지 응모한 10여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6일 서류심사해 7명의 후보자로 압축했다. 이후 23일 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실시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5명의 후보자를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준동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박주헌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김영두 전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류심사를 통과했던 제충호 전 가스공사 기획본부장과 이철우 충북대 교수는 탈락했다.

앞서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7월 8일 1차 사장 초빙 공개모집을 공고한 후 7월 21일 서류심사, 7월 27일 면접심사 과정을 거쳐 5명의 후보자로 압축하고, 인사검증을 거쳐 8월 31일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원회 심의를 했지만 9월 1일 제청권자인 산업부의 재추천 방침에 따라 1차 공모절차가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이번 2차 사장공모에서는 1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있는 인사들이 많아 사장 공모절차가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1차 공모시 내정설까지 나왔지만 면접심사에서 탈락했던 최연혜 전 자유한국당 의원(전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2차 공모절차에서 면접심사까지 통과하면서 다시한번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2016년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선거 캠프에서 탈원전대책특별위원회 총괄간사를 맡은 바 있다.

1차 공모시 산업부 출신 고위직 인사의 응모가 없었지만 이번 2차 공모에서 유일하게 응모한 김준동 전 에너지자원실장도 유력한 후보자다. 산업부 요직인 에너지자원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한 인사들이 역대 에너지공기업 사장으로 선임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 설정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 특히 제11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과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해 에너지산업과 인연이 깊다.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회 민간위원, 한국석유공사 이사회 의장, 산업부 에너지위원회 위원, 전력수급계획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 출신 인사로는 김영두 전 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와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이 면접심사를 통과하고 이름을 올렸다.

김영두 전북대학교 교수는 가스공사 공채 1기로 주요요직을 거쳤으며, 자원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모잠비크, 이라크 주바이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 등의 사업기틀 마련과 상업운전을 통한 자금회수 등을 주도했다. 2년반 동안 안전기술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2018년 9월부터 10개월간 사장 직무대리로 재직하면서 기관장 부재에도 불구하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다. 3년전 사장 후보에 응모해 현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과 최종 2배수에 올라 경쟁했지만 아깝게 고배를 마셔 이번에 재도전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김효선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은 가스공사 경영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에너지분과위원장으로 활약했고, 현재 한국탄소금융협회 부회장이자 화성산업 비상임이사 및 IGU의 LNG 분과 전문위원이다.

국제기구  출신 에너지-기후금융 전문가로 국제가스연맹 전문위원 활동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으로 정평나 있다. 2011년 미수금해결 TF 경험을 살려 당면한 가스공사의 재정안정성 개선과 그린포트폴리오및 ESG경영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에너지업계의 최초 여성 CEO를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민간주도 1호 탄소펀드를 론칭한 주역으로 넷제로 실현을 위한 금융솔루션으로 에너지전환을 주도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임원추천위원회에서 5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더라도 1차 공모절차와 같이 인사검증 절차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안건 상정 및 의결,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명부폐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야 11월 이후 신임 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빠른 시일내 신임 사장을 선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1차 공모절차가 무산되면서 신임 사장 선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2차 공모 절차에서는 무게감있는 인사들이 많아 반드시 면접심사를 통과한 후보자 중 새로운 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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