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삼성물산과 해외 청정수소·암모니아 공동개발
퀸즐랜드 주정부와 그린수소 파일럿 프로젝트 협약 체결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이 수소경제 이행을 통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청정수소·암모니아 생산 유망국가인 호주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외의 전략적 업무협력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22일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인프라를 두루 갖춘 호주를 중심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정보 공유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국내 도입 및 활용을 위한 공동 조달계획 검토 등 경쟁력있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적기도입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국내 도입 및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최적 솔루션 도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 한국중부발전 본사 전경.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라며 "이번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최적의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거점을 확보, 우리나라 NDC 달성 계획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호주 퀸즈랜드 재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 그린수소 파일럿 프로젝트와 관련, 중부발전을 비롯한 LS일렉트릭,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일렉시드(Elecseed)로 구성된 한국계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사업은 호주 퀸즐랜드주 쿰바릴라 지역에 3MWp 태양광을 건설하고 이로부터 생산된 신재생전력으로 수전해 설비를 운영, 일 300kg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이를 현지 수요처에 전량 판매하는 해외 소규모 실증성격의 파일럿 프로젝트다.

중부발전은 투자비 부담이 적은 해당 파일럿 프로젝트를 퀸즐랜드주에서 우선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당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한 성공사례를 구축, 후속 사업개발에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메론 딕 호주 퀸즐랜드 재무장관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자원이 풍부하고 신속한 인허가 승인, 자금지원 등 정부 지원제도가 안정적인 호주에서 한국계 투자자들을 도와 그린수소 생산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을 비롯한 한국계 컨소시엄은 올해 하반기중 호주 현지의 파트너사를 선정, 타당성조사 등 본격적인 개발업무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부터 건설착공 및 2024년 상반기에 본 프로젝트를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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