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대 내 개소...원천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협업
수소 핵심 원천기술 라이센스 등 '파급력 있는 R&D' 추진

[에너지신문] 세계적인 수소에너지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수소에너지 FIP(Fraunhofer Innovation Platform) 연구소를 한국에너지공대(KENTECH)에 개소했다.

FIP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해외에 있는 대학이나 비영리 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에너지공대에 개소한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기술에 대해 원천기술 개발부터 최종 기술 상용화까지 독일 프라운호퍼측과 공동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에너지공대는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를 통해 △그린수소 생산, 저장, 운송 기술 연구를 위한 소규모 연구 설비인 Lab-scale 설비의 공동 구축 △상용화 검증을 위한 Pilot-scale 플랜트 구축 △독일 및 한국 내 현지 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기술이전 추진 등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수소 전주기 연구와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에너지공대는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소에너지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개발을 통해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파급력 있는 연구 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황지현 에너지공대 수소에너지트랙 교수와 Klemens Ilse 프라운호퍼 연구소 박사의 책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황지현 교수는 "지난 1년간 독일 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유치를 위해 독일을 여러 번 방문하며 최선을 다했다"며 "연구소를 중심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주기를 대상으로 연구에 매진, 수소사회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은 "개교 이후 1년 만에 수소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프라운호퍼 연구소를 유치한 것은 수소에너지 연구를 리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검증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나주 에너지 밸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원천 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에너지공대는 14일 공대 1호관 켄텍홀에서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이현빈 한전 경영지원부사장, Anett Schwarz 독일대사관 과학참사관,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사무소 대표, 하형은 SK E&S 부사장, 최종태 한국가스기술공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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