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장관회담…차별적 전기차 세액공제 우려 제기
IPEF‧한미 FTA 이행 관련 다각적인 협력 방안 논의

[에너지신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USTR 대표를 만나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양자 협의채널 구축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7일(현지시간)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장관급 차원에서 처음 美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우려에 대해 협의하고, 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한미 FTA 이행과 관련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IRA에 포함된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 국회 결의안 통과(9.1)등 국내 상황이 엄중함을 전달하고, 조기에 이 문제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타이 대표는 우리측 우려에 대해 경청했고, 양측은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별도의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양측은 한미 양국의 주도적 역할을 바탕으로 IPEF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기간(9.5~7일) 동안 백악관, 美 상·하원 주요 의원, 씽크탱크 전문가 등을 만나 IRA와 관련해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찾고자 노력했다.

브라이언 디스(Brain Deese)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안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IRA의 차별적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에 대한 우리측의 심각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으며, 백악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산업부는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이번 안 본부장의 방미(訪美) 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앞으로도 미국과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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