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6개국 241개사 수소기업 총출동…관심 ‘폭발’
수소선박·수소드론·수소지게차 시연 등 볼거리 풍성
수소생산‧충전인프라 등 미래핵심 수소기술 총망라

[에너지신문] ‘H2 MEET’는 국내외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페스티벌답게 우리나라의 수소기술의 미래를 먼저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 H2 MEET  전시장 전경.
▲ H2 MEET 전시장 전경.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국내 대표 수소전시회인 H2 MEET는 지난해까지 ‘수소모빌리티+쇼’로 펼쳐졌지만, 올해 ‘수소전주기 밸류체인 기술 전시회’라는 목적을 강화하기 차원에서 명칭을 변경, 더욱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소차, 수소드론, 수소선박, 수소건설기계, 수소 자전거, 수소 이륜차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분야의 총출동과 함께 수소생산, 저장 및 운송, 활용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참여기업의 전시품목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민들의 수소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반영이라도 하듯, 행사장에는 수많은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소사업 역량 뽐내기 ‘총력’ 
이번 전시장에는 수전해, 탄소포집, 신재생에너지 등의 수소생산분야 48개 기업, 수소충전소, 수소탱크, 수소 공급망 등의 수소저장 및 운송분야 75개 기업, 모빌리티, 연료전지, 철강·화학 등 관련 산업 등의 수소활용분야 68개 기업, 그리고 국내 지자체와 연구원 및 각국 대사관 등의 49개 기관 및 단체 등 국내외 수소산업 생태계와 새로운 기술들로 한껏 꾸며졌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진정한 글로벌 전시회로 발전하기 위한 핵심요인은 최우수 기술의 전시와 공유 그리고 확산인 만큼, H2 MEET에서는 이러한 기술과 제품이 출품되고 전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업체 면면도 화려하다. 국내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그룹, SK그룹, 두산그룹, 효성 등이 참가했고, 해외기업으로는 린데, 에어프로덕츠, AVL, 위체만 등이 전시부스를 꾸렸다. 참가한 기업들은 다양한 수소 관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저마다 상상력을 뛰어넘는 수소의 특별한 매력을 발산했다. 

▲ 다양한 수소 상용차들을 무대에 배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
▲ 다양한 수소 상용차들을 무대에 배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부스.

우선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과 기술력을 선보여 수소모빌리티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를 공개하며 수소모빌리티의 다양한 활로를 소개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처음 공개,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도를 공개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하는 등 현대차그룹이 제시하는 ‘수소사회 비전’을 구체화했다. 

효성그룹은 액화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수소 관련 제품에 대한 소재 공급을 포함한 그룹차원의 수소비즈니스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은 수소사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구성, 디지털미디어와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액화수소의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지털미디어를 통해 내년 완공 예정인 효성중공업의 액화수소플랜트 건립 현황을 소개하는 한편, 현재 연산 1만 3000톤 규모에서 3만 9000톤으로 생산 능력을 늘려나갈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할 예정이다.

수소전문기업 지필로스도 ‘H2 MEET 2022’에 참가,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수소생산‧저장‧활용에 이르는 P2G(Power To Gas) 통합시스템의 설계와 시공, 운영솔루션 기술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화의 시작으로 수전해스택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수전해 안전성능 평가시스템(GET™-SAFE, G-Philos Electrolyser Test Station) 시제품을 처음 선보였다.

이외에도 포스코그룹은 6개 그룹사와 함께 수소 생산·운송·활용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그중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수소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등이 장착된 전기 카트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SK E&S는 전시관 내부공간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와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JV) SK플러그하이버스의 수전해 설비 모형을 전시하고, 외부공간에는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의 차량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기 등을 선보이는 등 수소생산·유통·소비를 아우르는 친환경 수소 밸류체인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빈센은 국내 최초 상용화를 앞둔 수소전기보트인 ‘하이드로제니아(Hydrogenia)’를 무대 중앙에 배치, 수소선박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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