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밸류체인 전반 온실가스 배출 ‘넷 제로’ 목표
지속가능 원자재 수급, 친환경 물류‧기후중립 제품 공급 집중
“넷 제로 달성 위해 기후주립 포트폴리오 전환 적극 추진”

[에너지신문]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 단계별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 랑세스가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하 scope 3) 단계별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 랑세스가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 목표를 선언하며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하 scope 3) 단계별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랑세스의 2050년 넷 제로 목표는 구매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 최종 제품 등에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하며, 2015년 2700만톤이었던 CO₂e(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1650만톤으로 40%가량 감축할 예정이다. 랑세스는 앞서 2019년, 온실가스 직접 배출량(scope 1) 및 간접 배출량(scope 2) 영역에서 2040년까지 기후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기후목표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한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의 검증을 거쳤으며, SBTi는 랑세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지구온난화를 최대 1.5도씨 이내로 제한하는데 기여한다고 승인했다.

1.5도씨는 일반적으로 기후 재앙을 방지하기 위한 임계값으로 간주된다. SBTi는 탄소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 자원연구소(WRI) 및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기후보호단체가 설립한 공동 이니셔티브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기후중립으로 전환은 필수다. 랑세스가 앞서 공표한 2040년까지 직‧간접 탄소배출량(Scope1, 2)에서 기후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는 매우 야심찬 계획“이라며 “여기에 밸류체인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 감축 목표를 추가하며 랑세스는 공급업체, 고객사와 함께 넷제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즈 아마랄(Luiz Amaral) STBi 최고경영자는 “랑세스는 지구온난화를 1.5도씨 이내로 제한하는 과학 기반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며 “랑세스와 같이 야심찬 목표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넷 제로 달성 위한 온실가스 감축 3대 전략
랑세스는 scope 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넷 제로 밸류체인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 전략은 △지속가능한 원자재 △친환경 물류 △기후 중립 제품 확대 등 3가지 큰 틀을 기반으로 전체 밸류체인의 기후 중립화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랑세스는 원자재 구매를 재정비하고 바이오 기반이나 재활용, 재생가능 에너지 등을 사용해 생산되는 지속 가능한 원자재 조달량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듀레탄(Durethan) 브랜드의 고성능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사이클로헥산이나 아디프렌(Adiprene) 브랜드의 프리폴리머용으로 전분 기반의 폴리에테르 폴리올 등이 지속 가능하게 생산되고 있다.

또한 화물 운송책에 따라 이산화탄소 발자국이 더욱 크게 가중됨에 따라 랑세스는 지속가능한 드라이브 트레인을 갖춘 친환경 선박(green ship)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운송 자산의 활용도를 높이고, 화물 운송책을 최적화하며 화물 운송에 대한 수요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랑세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후중립 제품과 솔루션 공급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최소 50% 이상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나 기존제품 대비 탄소발자국을 50% 이상 감축한 제품에 스콥블루(Scopeblue) 브랜드 라벨을 부여하며 지속가능한 제품 공급에 앞장서 왔다. 50% 이상 지속 가능한 원료 기반의 트리메틸올프로판(TMP)이나 아마, 유산을 기반으로 하는 테펙스 열가소성 복합소재 등이 대표적 예다.

랑세스는 중기적으로는 모든 제품에서 저탄소 및 기후 중립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2050년에는 전체 포트폴리오를 기후 중립 제품만으로 채우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정량화 할 계획이다.

조승영 랑세스코리아 대표는 “랑세스는 넷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 중립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 제로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고 있는 한국 고객사의 수요를 적극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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