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과 LNG운반선 운용 계약…내년 9월까지 순차적 4척 투입

▲ 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SM 알바트로스호’ 명명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 대한해운엘엔지)
▲ 18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SM 알바트로스호’ 명명식이 열렸다. (사진 제공: 대한해운엘엔지)

[에너지신문]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엘엔지가 지난 1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17만4000CBM급 LNG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갖고 'SM Albatross호'로 명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와 주영규 쉘 코리아 대표,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상균 사장 등이 참석했다.

'SM Albatross호'는 국내 선사 중 최초로 해외 화주인 쉘과의 LNG운반선 운용 계약에 투입된다. 대한해운은 쉘과의 LNG운반선 운용 계약을 교두보로 삼아 글로벌 LNG 운송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내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17만4000 CBM급 LNG운반선 4척(본선 포함)을 쉘과의 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총 계약금액은 약 6억 1300만 달러 규모다.

'SM Albatross호'는 LNG와 저유황유(LSFO)를 연료로 하며, 국제기준보다 훨씬 적은 50% 이하의 온실가스만 배출하며,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선박 인증을 획득했다. 이와함께 대한해운은 환경규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한해운엘엔지는 LNG전문선사로 LNG운송에 안주하지 않고, LNG추진선에 연료용 LNG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 ‘에스엠 제주 엘엔지 2호(SM JEJU LNG 2호)’를 운항중이고, 해외에서는 쉘과의 계약에 투입한 ‘케이. 로투스(K. LOTUS)호’를 운용하면서 축적한 역량으로 운영 노하우와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LNG벙커링 운영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우오현 회장은 "SM그룹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LNG분야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해운강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만태 대표도 "대한해운엘엔지는 LNG 전문선사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라며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LNG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LNG 운송 및 벙커링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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