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MW 풍백풍력 공사 개시...연 13만MWh 전기 생산
내년 착공 예정 의성풍력 포함 총 260MW 확보 예정
[에너지신문] SK디앤디가 경북 군위 및 의성 일대에 건설되는 75MW 규모 풍백 풍력발전단지 공사를 개시했다.
SK디앤디는 군위 삼국유사면과 의성 춘산면 일원의 약 20만㎡(6만 1000여평) 부지에 발전 용량 총 75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한다. 5MW급 풍력발전기 15기로, 총 사업비는 2150억원 규모다.
2025년 상반기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3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총 3만 6000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연간 5만 8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SK디앤디는 제주(가시리), 울진 등에서 84MW 규모의 풍력발전을 보유, 운영 중으로 이번에 착공한 풍백 풍력까지 총 159MW를 확보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의성 풍력까지 포함하면 풍력발전 규모는 총 260MW로, 이는 민간발전사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풍백 풍력은 현재 운영 중인 가시리, 울진 두 곳을 합친 것과 거의 맞먹는 대규모 사업으로, 친환경에너지 선두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의미가 크다"며 "SK디앤디는 전력중개를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육·해상 풍력발전을 지속적으로 개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을 2015년부터, 울진 풍력은 2019년부터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해 왔다. 올해 안에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할 예정인 의성 풍력발전을 포함해 매년 1개 육상 풍력발전소 착공과 함께 신안 우이, 인천 굴업도 등 메가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 초 중소형 태양광발전 자원 매입을 통한 전력중개 사업에 진출, VPP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 본격적인 걸음을 내딛었으며, 상업운전 중인 청주에코파크(20MW)를 포함해 총 30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전국 30개 사업장에 총 800MWh 규모의 ESS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