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지난 5월 30일 국회가 공백 상태로 들어간 지 53일 만에야 가까스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끝났다.

국회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정국 주도권을 잡기위한 여야간 양보없는 책임공방 속에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첨예한 쟁점이 산적해 있어 앞으로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나올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올바른 에너지정책 방향을 바라보는 여야간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린다. 

새 정부와 여당은 '원전 30% 확대'와 '원전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포함'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에너지정책방향을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반면 야당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은 필수적인데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목표치마저 사라져버렸다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경제 위기상황 속에서 특히 산업과 에너지 문제를 다루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의 감시와 비판, 대안제시는 매우 중요하다.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산업계는 물론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우리는 새로 선출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는다.

그동안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릴때마다 여야간 보여왔던 당리당락과 정쟁의 모습을 버리고, 국가 에너지정책을 바로 세우며 시급한 에너지 민생현안을 해결하는 ‘협치’의 중심에 서는 위원장으로 역할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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