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英 캠브리지와 에너지정책 연구협력 MOU
공동연구·인력 및 정보 공유...효과적 정책대안 제시

[에너지신문] 한전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와 에너지정책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MIT 에너지환경정책연구소(CEEPR), 캠브리지대 에너지정책연구소(EPRG)와 한전경영연구원(KEMRI) 간 각각 연구교류 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MOU는 27일과 28일 아시아지역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2022 CEEPR-EPRG 국제 에너지정책 컨퍼런스’를 계기로 체결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전력산업 구조와 규제의 개혁, 전력시장 혁신, 미래 원전의 역할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 29일 연구교류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9일 연구교류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한전은 두 연구기관과 함께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력‧에너지 분야의 정책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상호 연구인력 교류, 연구성과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국제적인 연구 네트워크 기반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CEEPR는 미국 전력부문 자유화 논의를 이끈 석학 Paul Joskow 교수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책연구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세계 6위의 싱크탱크다. 또 EPRG는 영국 전력시장 개편의 이론을 제시한 David Newbery 교수가 소장을 맡아 영국의 에너지‧전력 정책 결정의 산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유럽 2위의 전력‧에너지 정책 연구소다.

그간 한전은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IEEJ), 미국 전력연구원(EPRI) 등의 글로벌 연구기관과 국제 연구협력의 틀을 마련해 왔다. 이번 MOU를 계기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유럽 및 미국의 대표 대학교와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에너지 분야 정책 연구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정부가 제시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탄소중립 비전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을 선포하는 등 전력분야 탄소중립 달성에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적인 에너지정책 싱크탱크인 CEEPR 및 EPRG와의 공동연구 체계를 활용, 전력산업 정책연구를 고도화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대안을 제시해 전력분야를 넘어 국가전체의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 사회 구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