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한전KPS·모큐라텍과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

[에너지신문] 한국전력기술이 지난 22일 한전KPS, 모큐라텍과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를 활용한 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술개발 및 사업화 공동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별도의 협약식 없이 서면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은 박성주 한전기술 미래전략기획본부장과 김백기 한전KPS 그린성장본부장, 박호영 모큐라텍 대표이사가 서명했으며, 모큐라텍의 이차전지 화재방지 특허 기술에 기반해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를 활용한 ESS 기술의 실증, 신규사업 공동개발 등을 위해 3사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를 활용한 ESS는 전기자동차의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것으로 새 배터리 적용 장치 대비 약 50%의 가격경쟁력이 있으나, 화재 등 안전성 문제가 존재해 왔다.

▲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활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실증사업 개요.
▲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활용 에너지저장장치 개발 및 실증사업 개요.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화재방지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모큐라텍은 지난해 12월 한국전력기술과 관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후 관련 분야 협력을 지속해온 스타트업 기업이다.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모큐라텍의 기술 실증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의 일환으로 R&D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의 안정성을 확인하고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미래 ESS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주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우수 벤처기업과 협력, 상생하기 위한 R&BD 투자의 일환"이라며 "각 사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ESS 분야에서 공동 사업개발 협력의 초석을 마련하고,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KPS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 사업 포함 4차산업 응용기술 관련 신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모큐라텍은 이차전지 화재방지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잠재적인 시장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전기술은 우리나라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안정적 에너지믹스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저장장치의 효율화, 안정화, 경제성 증진 관련 기술의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에 주목, 사업 참여를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용후·재사용 이차전지 활용 사업 등 에너지저장장치 분야 신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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