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교테크노와 액체수소탱크 및 공급시스템 설계 진행
2023년 3월까지 기본 인증 수행…3년 이내 선박 건조 목표

[에너지신문] (주)래티스테크놀로지가 23일 40년 가까이 중소형 특수선 전문 설계를 해온 일본 산쿄테크노와 손잡고, 소형 액체수소 공급선에 탑재될 액체수소탱크 및 공급시스템 설계를 진행한다.

▲ 래티스테크놀로지에서 개발 중인 LNG, CO2, LPG 등 운반선.
▲ 래티스테크놀로지는 일본 산쿄테크노와 협력, 소형 액체수소 공급선에 탑재될 수소탱크 및 공급 시스템 설계에 나선다. 사진은 래티스테크놀로지에서 개발 중인 LNG, CO2, LPG 등 운반선.

일본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기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 운항 예정인 수소연료전지선박과 같이 내항선의 그린화를 다각도로 실증하고 있으며, 내항 순시선의 노후화에 따르는 수소연료선으로의 전환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소연료공급에 대한 방법이 확립되지 않아 실제적인 구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더구나 육상에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은 관련 법규 정비나 주변 민원 해결로 인해 장벽이 높다.

이에 시즈오카현 정부에서는 해상에서 수소 공급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기존의 구형이나 실린더형이 아닌 선체 형상에 맞춤이 가능한 ㈜래티스테크놀로지의 LPV를 탑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래티스테크놀로지는 액체수소탱크 뿐만 아니라 액체수소 공급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진행, 그간 LNG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액체수소분야에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온 노하우를 일본 시장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3년 3월까지 기본설계 및 기본 인증을 수행하며, 3년 이내 실제 선박 건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시즈오카현 내 수소생산, 항만, 운영 회사 등 많은 관련 기관, 회사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이 과제를 시작으로 300~500㎥ 액체수소 공급선박을 추가로 설계를 진행하며, LPV의 제작은 시즈오카현에 있는 아카사카 철공소에서, 선박은 카나사시 중공 주식회사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양사의 협력을 주도했던 다운트레이딩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성사됐으며, LPV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 수소 공급선 사업 이외에도 일본 수소운송선도 유수의 선사와 진행할 계획이다.

㈜래티스테크놀로지는 1㎥ 이하의 차량용 액체수소탱크에서 1만㎥ 이상의 액체수소 화물탱크까지 액체수소 전 공급망을 아우르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탱크뿐만 아니라 최근 한국-호주 국제 공동연구인 7만 5000㎥급 액체수소 수출/수입터미널 및 5만㎥급 액체수소운반선 등 액체수소 인프라의 핵심 설비들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대형 액체수소탱크용으로 V-CCS라는 혁신적인 진공 단열시스템을 개발, 선급 인증을 받았으며, V-CCS의 실증을 위한 Pilot Tank의 설계/제작/실증을 2023년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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