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전산업 경쟁력 TF' 첫 회의...관계부처-기관 간 협력
원전기업 금융애로 해소 및 산업생태계 활력 제고방안 논의

[에너지신문] 원전생태계 강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체계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원전 최강국 도약'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 실현을 위해 관계 부처, 한수원, 금융기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원전산업 경쟁력 TF' 첫 회의를 가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그간 원전기업 간담회, 원전기업 애로 실태조사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현장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부처-기관간 협업을 통해 원전업계 애로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원전산업 경쟁력 TF를 본격 가동한다.

특히 박일준 2차관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창원지역 원전기업을 방문, 원전업계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듣고 원전 생태계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월성 원자력본부 전경.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원전산업 경쟁력TF는 원전기업의 금융애로 해소, 원전 업계 일감 확보방안 등 관계 부처 및 기관간 협력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논의, 실행할 예정이다.

향후 TF 산하 실무추진단을 상시 가동, 업계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사전 실무 조율을 추진하는 등 속도감 있게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원전기업들이 직접 참여, 일선 기업들이 겪고 있는 금융 애로사항과 인력, 일감 등 기타 경영상의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 관계 부처와 기관은 원전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기부, 금융위 등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활용한 원전기업의 유동성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산업은행, IBK, 기보, 신보, 중진공 등은 이날 열린 원전기업 대상 현장상담회와 같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애로 해소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장간담회에서 한수원은 인력, 일감 등 원전 생태계 유지와 관련한 원전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중소 원전업체를 위한 상생협력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자력산업협회 내 '원전기업 애로 상담센터'를 신설, 원전업계의 애로사항을 접수‧상담하는 전담창구를 마련하고 원전기업의 애로에 밀착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업과 부처간 정책소통을 관리하는 부처 전담관 지정, 관계부처 및 기관 합동 원전기업 간담회 개최 등 원전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상시 해결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박일준 2차관은 “(이번 회의는) 원전업계가 당면한 어려움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원전기업, 관계부처 및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한 의미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에너지 안보, 안정적 전력수급 측면에서 국내외적으로 원전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어 원전 수출,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원전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원전 생태계의 건전성을 회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관계기관, 원전기업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