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5월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전기차‧하이브리드 판매 고공행진
내수, 3개월 연속 최고치 경신…수출, 물량·금액 17개월 연속 증가세

[에너지신문]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가 5월 한달동안 4만 1003대를 판매하며 월판매대수 최초 4만대를 돌파, 기세 좋게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현대자동차가 3일부터, 친환경 차량 구매 고려 고객을 위한 ‘전기차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사진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5.3% 증가한 4만 1003대를 판매,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출도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우선 내수시장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증가로, 월판매대수 최초 4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기차는 5월 한달 동안 1만 4392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60.6% 증가로, 월 최고치를 경신했고, 하이브리드와 수소차는 각각 2만 4450대(48.6%↑), 1270대(68.0%↑)로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산 친환경차가 돌풍을 일으켰다.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92.1% 증가한 3만 197대로 급증하며 내수판매를 견인한 것이다.

국산차는 모든 차종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그중 전기차는 1만 1491대를 판매, 전년동월 5202대 보다 120.9% 올라 친환경차의 선두주자임을 분명히 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 7436대로 전년동월 9758대보다 78.7%로 꾸준히 인기몰이하고 있고, 수소차 역시 1270대를 판매, 756대를 판 전년동월대비 68.0% 성장했다.

반면, 수입차는 13.5% 감소한 1만 806대에 그쳤다. 성장한 하이브리드를 제외하면,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며 감소세를 막지 못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는 7014대를 판매, 4.8% 증가했고,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각각 2901대, 891대로 22.8%, 56.4% 줄어들었다.

수출시장은 물량이 전년동월대비 45.1% 증가한 4만 4854대를 기록했고, 금액 역시 46.1% 증가한 12억 8000만달러로, 모두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 역대 2위 실적을 거뒀다.

수출시장은 고전 중인 수소차를 제외한 全 차종의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증가에 힘입어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8%를 차지했다.

연료별 수출대수를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2만 2764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33.3% 증가했고, 전기차는 1만 6672대를 수출, 55.1% 급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5355대(+81.5%)를 판매했다. 반면 수소차는 63대 수출에 그쳐 55.6% 감소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역대 2위 실적,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최초로 月 수출대수 5000대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친환경차는 지난해 9월, 월 수출액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이후  9개월 연속 10억달러를 상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30.7%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중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 역대 최초로 월 수출액 2억달러 돌파하며 지난 3월 기록한 1억 7000만달러의 최고 실적을 가볍게 경신했다.

한편, 5월 자동차산업은 車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증가와 친환경차 인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생산 실적은 차량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9.8% 증가한 30만 7048대로, 2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내수는 출고적체 지속으로 14만 5464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판매호조로 올해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경·소형(20.1%), SUV(70.0%) 차종과 친환경차 수출 호조(전년동월대비 +45.1%)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9.1% 증가한 18만 2869대, 금액도 18.9% 증가한 41억 5000만달러로 물량·금액 모두 1년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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