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기상도 달라졌다…LG엔솔 ‘주춤’‧SK온 ‘급증’
전기차 배터리 기상도 달라졌다…LG엔솔 ‘주춤’‧SK온 ‘급증’
  • 정애 기자
  • 승인 2022.06.03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E리서치, 2022년 1~4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발표‘
‘고공행진’ 중국기업 압박 속에 LG엔솔과 SK온의 희비 엇갈려

[에너지신문] 중국기업들의 고성장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가운데, 배터리 3사의 기상도에 변화가 생겼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폐쇄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주춤’했고, 국산 전기차의 급성장으로 SK온은 급증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 아이오닉5는 독일산 럭셔리 전기차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도 선정됐다.
▲ 아이오닉5는 독일산 럭셔리 전기차를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도 선정됐다.

최근 SNE리서치가 발표한 ‘1~4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중국기업 CATL의 1위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2위를 유지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다. 반면 SK온은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중국계 업체들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3사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나타내며 한-중 양강체제는 더욱 견고해졌다.

국내 3사의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SK온’이다.

SK온은 4월까지 8.6GWh를 기록, 전년동월 3.5GWh 대비 141.3% 고성장을 이뤘다. 이로 인해 점유율도 7.0%로, 1.7% 증가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 해외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모델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성장세는 시장 평균에 비해 다소 줄어 전체적인 점유율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동기 대비 19.1% 증가한 18.3GWh로 전체 2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이 22.9%에서 14.9%로 감소, 1위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3, Y의 유럽,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탓이 컸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BYD의 4월 배터리 사용량에 밀렸다.

삼성SDI는 26.9%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p 하락했다. 삼성SDI는 BMW i3와 iX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리드하고 있다.

CATL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CATL은 4월까지 41.5GWh를 달성, 전년동월 19.4GWh 대비 114.1% 급성장했다. 덕분에 점유율도 28.9%에서 33.7%로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BYD의 성장세는 놀랍다. 4월까지 14.9%로 전년동월 4.6%보다 224.5%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점유율도 6.8%에서 12.1%로 두배 가량 성장하며 3위에 등극, 2위 LG에너지솔루션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CALB는 올해 초 지속적인 고성장으로 점유율 4.1%를 차지, 삼성SDI를 7위로 밀어내고 6위에 등극했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로 점유율이 크게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2022년 들어서도 중국 시장의 강세로 중국계의 압박은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글로벌 톱10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3사가 이 상황을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 4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7.1GWh로 전년동월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업체별로는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22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봉쇄로 생산이 중단됐던 테슬라의 영향으로 2022년 4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률이 지난달에 비해 낮았으나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애 기자
정애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