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유코발트 자회사 ‘B&M’과 양극재 합작법인 설립
양극재 생산 핵심 원재료‧소재 안정적인 수급 체계 구축

[에너지신문] LG화학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화유코발트(HuayouCobalt)의 양극재 자회사인 B&M(Tianjin B&M Science and Technology)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진설화 화유코발트 동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화학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LG화학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진설화(ChenXuehua) 화유코발트 동사장, 진요충(ChenYaozhong) 부총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B&M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지난해말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로 출범한 LG화학의 자회사인 구미 양극재 법인에 화유코발트의 자회사인 B&M이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LG화학은 51%의 지분을, B&M은 4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초기 출자금을 비롯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전환되는 합작법인의 CEO는 기존 구미 양극재 법인의 김우성 대표가 맡는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전용 라인’을 구축한다.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만톤 이상 규모로, 2024년 하반기부터 부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km 주행 가능)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니켈, 코발트 등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메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고, B&M은 합작법인 지분 투자를 통한 수익 확보 및 글로벌 양극재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모회사인 화유코발트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고, LG화학과 합작한 중국 취저우 법인을 통해 구미 합작법인 운영에 필요한 전구체를 공급한다.

LG화학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핵심 원재료에서 양극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설화(ChenXuehua) 화유코발트 동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화유는 합작법인에 핵심 메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B&M은 양극재 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위해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LG화학과 협력을 통해 LG화학의 기술 및 시장 경쟁력과 화유의 강한 밸류 체인 역량을 결합, 전 세계 리튬전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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