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슬러지 원료로 블루수소 생산플랜트 기술 개발
국가 청정수소경제 전략과 딱맞아 ‘탄소중립’ 기여 확신

[에너지신문] 공단이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및 화학슬러지를 이용해 블루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 기술이 현실화된다.

▲ 지난 6일 (주)에이치투에이치는 본사 회의실에서 수소생산플랜트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과 금융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 지난 6일 (주)에이치투에이치는 본사 회의실에서 수소생산플랜트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과 금융조달을 위한 금융자문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주)에이치투에이치는 10일 오폐수슬러지를 원료로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생산플랜트’ 원천기술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입지선정 및 투자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이 친환경발전으로 각광 받으면서 가스터빈을 이용한 전력생산이 상용화됐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핵심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수소생산플랜트 기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로써 석탄과 물, 오폐수슬러지를 원료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고순도로 모두 포집, 탄소중립 정책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공단이나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슬러지는 다량의 유기물이 함유돼 있어 높은 열량에도 불구하고 수분함량이 높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기술은 높은 함수율에도 전처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므로 기존 기술대비 현저한 에너지 절감효과와 함께 모든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전문가들은 고질적 오염원인 슬러지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지속가능한 친환경적 하폐수관리 사업을 영위할 뿐 아니라 오폐수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감소시키고 매립과정에서 발생했던 토양 오염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환경개선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수소생산플랜트는 수소 생산 이외에도 이산화탄소(CO₂), 황산(H₂SO₄), 스팀(증기), 슬래그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통해 사업수익률을 극대화시켜 높은 경제성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렇게 생산된 수소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IGFC), 석탄화력발전소 혼소용 암모니아, 과산화수소, 고순도 이산화탄소(CO₂)를 이용한 납사(Naphtha) 생산은 핵심 장점으로 손꼽힌다.

최근 산업부에서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공고를 통해 수소경제 전주기 생태계 구축으로 청정수소경제를 선도하는 4대 전략을 수립하고 블루수소생산 및 수소발전을 본격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고순도 청청수소는 블루수소 인증을 부여받고 판매 및 사용시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

(주)에이치투에이치는 국가의 체계적인 제도정비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계획을 수립, 지역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 함으로써 국내 블루수소 생산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 대한 수소인프라 구축과 저렴한 수소공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김인배 대표는 “오폐수슬러지를 이용한 에너지생산기술은 환경보호 뿐만아니라 국가에너지 주권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실현가능한 투자계획으로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에이치투에이치는 ‘수소생산플랜트’ 사업을 위해 전남 순천에 설립된 합작회사로 전남권역과 충남권역에서 해상풍력을 시행하고 있는 (유)해성에너지가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에서 금융을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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